매일신문

결혼철 혼수부담 해마다 심화

"올 가을철 혼수비용 작년보다 30%%이상 인상"

사회 전반의 과소비 현상에 편승, 최근 몇년새 혼수품 구매성향이 대형화,고급화 추세를 보이면서올 가을철 혼수비용이 작년 이맘때보다 30%%이상 오르는등 결혼철 혼수 부담이 해마다 늘어나고있다.

특히 일부층의 호화혼수 현상이 확산되면서 값비싼 외제품이 필수혼수품으로 등장하는등 혼수품의 과소비화가 심화되고 있다.

백화점및 대구시내 혼수전문점에 따르면 가전, 가구, 예물 등 기본품목만을 구입할경우 혼수비용이 지난해에는 1천5백만원 정도였으나 올해는 혼수품의 대형, 고가화로 작년보다 33%%정도 증가한 2천만원은 족히 든다는 것.

가전제품의 경우만해도 구매단가가 작년보다 평균15%% 상승했다. 29인치TV, 5백20ℓ냉장고, 8.5㎏세탁기가 이제 기본혼수품목으로 등장했고 14,21인치TV, 4.5㎏세탁기등은 대형화에 밀려 혼수매장에서 찾아 보기 힘들정도.

또 1대에 6백90만원이나 하는 53인치 대형TV, 용량이 7백50ℓ나 되는 대형외제냉장고까지 가세,예비부부들의 충동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18일 ㄷ 백화점 가전매장에 들른 예비신부 김모씨(27)는 혼수비용을 줄이기위해 14인치 소형TV를 구입하려했으나 생산이 안된다고 해서 마지못해 대형TV를 구입했다 고 말했다.가구의 경우는 실용성을 강조한 식탁 장롱 화장대 등 혼수기본품목들이 올들어 실용성에다 고급화를 더한 원목이나 수입품들로 급속히 대체,구매단가를 높이고있는 실정이다.이와함께 커피메이커기, 다리미, 토스트기 등 가전소품들은 외제품이 국내시장의 70%%이상을 잠식하는등 호화판혼수에 외제품이 가세해 예비부부들의 부담을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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