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시께 강릉시 강동면 산성1리 괘방산(3백98m) 정상 부근에서 항공정찰 중이던 군헬기가 흰 러닝셔츠를 입은 무장공비 2명을 발견해 군병력이추적중.
군수색대는 괘방산 일대에 6개 부대 병력을 집중 투입해 북쪽에서 남쪽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교차 수색을 하며 압축해 가고 있다.
부대 정태원소령은 헬기를 타고 괘방산 일대를 정찰비행하던중 정상 부근에
서 흰 옷을 입은 2명의 공비를 발견했다 며 이 일대에 최소한 2~3명의 공비가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 설명.
○…20일 새벽 2시12분께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에서 산발적인 총성이 울린 데이어 2시 22분께는 인근 해안 마을인 대포동 주변에서 또다시 총소리가 나는등 긴박한 상황이 전개.
새벽 2시45분께는 북한 잠수함이 좌초된 강동면 안인진리 한전아파트 뒤 마을야산에서 드르륵 드르륵 하는 기관단총 소리가 산발적으로 10여분간 계속.
또 새벽 5시10분께는 강동면 정동진리에서도 총성이 울리는 등 수색대가 적극적인 수색작업보다 매복에 주력하는 시간대에도 곳곳에서 이상징후가 포착돼발포, 아직 남아 있는 무장공비가 5~6명 더 있다는 분석을 뒷 받침.
○…19일 오후 4시10분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정동주유소 뒤편 괘일재에서 군경합동수색대에 의해 사살된 무장공비는 앞서 침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찰조 3명 가운데 1명일 가능성이 농후.
합동수색대 관계자는 20일 새벽 사살 현장에 캐논 카메라 1대와 국방색 배낭,아군 판초우의, M16 탄창 3개 등 정찰과 장기은닉에 필요한 유류품들이 발견된점으로 보아 정찰조의 일원일 가능성이 높다 고 발표.
한편 무장공비를 사살한 장병들은 철벽부대 소속 김광식대위와 임도희병장, 윤충회상병, 이상우상병, 하면송상병, 최호영일병 등 6명으로 확인됐다.
○…무장간첩 3명이 사살된 강릉시 강동면 언별1리 마을의 주민들은 수색대와무장공비간 교전등 갑작스런 소란에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주민 대부분은 무장간첩 출몰 소식에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으나 일부 주민들은간첩이 사살당한 현장에까지 구경을 나오는등 관심과 용기 를 보이기도.
○…침투 무장공비중 18명이 자살, 또는 사살되고 1명이 생포된 가운데 군.경합동수색대는 잔당 소탕을 위해 수색작전을 더욱 강화.
사건발생 이틀째인 19일 새벽부터 강릉시내까지 검문검색을 강화했던 합동수색대는 이날 강원도 외곽지역으로 통하는 도로에 장갑차까지 배치.
또 강동면 언별리 망덕봉과 목계리 칠성대 등 무장공비 출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는 길목마다 특전사 등 특수부대를 매복시켜 무장공비 소탕작전을 계속.
○…침투공비 대부분이 숨지거나 군에 의해 사살된 사실을 전해들은 강릉시민들은 19일 하루 진행된 상황에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나 18일에 이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통금으로 불안한 밤을 맞고 있다.
특히 생포공비 이광수가 침투공비 수를 25명이라고 진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진술이 사실일 경우 앞으로 며칠간은 이같은 밤을 더보내야 한다는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또 밤마다 네온사인 불빛으로 빛나던 강릉시 금학동 대학가 골목 등 시가지 일원도 대부분 상가가 문을 닫아 썰렁한 분위기다.
한편 강릉시와 인접한 동해시도 18일에 이어 19일 오후 9시부터 20일 오전 6시까지 통금을 실시한다.
○…무장공비 잔당을 추격중인 군경합동수색대는 19일 밤6시 10분께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좌초 잠수함 인근 해안에서 무장공비들이 숨겨 놓은 국군 전투복과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경합동수색대에 따르면 육군 철벽부대가 해안을 수색하던 중 잠수함 좌초지역에서 남쪽으로 5백m 가량 떨어진 해안 숲속에서 공인호 중위 와 문익수소위 라는 명찰이 부착된 국군 전투복과 미제 M-26 세열수류탄 3발, M-16 소
총 실탄이 들어있는 탄창, 대검, 일제 무선수신기 등을 발견했다.
○…19일 오후 2시11분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칠성산에서 거둔 무장공비 3명 사살은 군 특수요원들의 노련한 수색활동이 돋보인 전과였다.
부대원들은 점심식사를 마친 뒤 2개조로 나눠 횡대로 수색을 하며 1시간 가량을 하산하던 중 오후 2시께 9부 능선 부근에서 대열 양쪽 끝에 있던 김학성중사(23)와 이재건하사(21)가 동시에 산을 올라오는 무장공비 3명을 발견, 30여명의 부대원들이일제히 몸을 숨겼다.
이어 우리측을 발견한 무장공비도 나무와 바위에 몸을 숨긴 채 10여m 거리를두고 숨막히는 대치상황이 벌어졌으며 부대를 인솔하고 있던 임채택대위(31)는자수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해 주겠다 며 투항을 권고했다.
그러나 AK소총을 든 공비가 우리는 죽을 각오가 돼 있다 고 소리치며 탄창을
결합하고 나머지 2명도 상의 속으로 손을 넣자 사격명령이 내려지고 2시 11분현장에서 3명 모두 사살되면서 정확히 11분에 걸친 숨막히는 총격전은 막을 내렸다.
○…무장간첩 수색작전을 펴고 있는 군과 경찰이 보도문제를 놓고 서로 갈등을빚는 바람에 취재기자들만 골탕.
잠수함 발견 첫날인 18일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했던 경찰은사건발생 이틀째인 19일에는 자료제공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상황실 앞에 초병까지 세운 채 함구로 일관.
경찰의 이같은 조치는 18일 새벽 1군사령부 김경득민심처장이 강릉시청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과장 및 앞서가는 언론보도로 인해 작전에 지장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 며 앞으로의 자료는 군측의 보도본부를 통해 제공될 것 이라는 발표가 있은 후 내려진 것이어서 잠수함 최초 발견자 및 늑장출동 시비로곤욕을 치른 군이 보도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
이 때문에 기자들은 19일부터 시작된 보도 통제로 인해 갖가지 소문과 억측을확인하는 데 진땀.
한편 경찰은 사건발생 이후 현황 설명을 맡은 군에서 경찰의 활동을 전혀 거론해 주지않는 것에 대해 섭섭해 하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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