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을 타고 강릉 앞바다로 침투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무장공비 20명 가운데 19명이 19일 오후까지 생포 또는 사살등 소탕됐는데도 불구하고 더많은 공비가 침투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남은 공비의 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당국은 당초 북한 잠수함이 발견된 지 14시간이 지난 18일 오후 4시께까지무장공비가 타고온 잠수함을 승무조원 6명과 비정규전 요원 5~6명을 포함해 총10~12인 정원의 유고급 잠수정으로 잘못 파악하는 바람에 침투한 무장공비도10명 안팎인 것으로 오판했다.
이어 오후 4시40분께 경찰에 생포된 공비 이광수(31)의 진술로 인해 군당국의수정된 발표내용이 거의 정확하게 확인돼 무장공비의 수가 20명으로 굳어지는듯했으나 이는 하루만에 잠수함에 탔던 인원이 25~26명가량 된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호(李養鎬)국방장관도 19일 오후 국회답변을 통해 침투한 무장공비는 20명이 아닌 25명에 달할 수 있다 고 처음으로 밝혔다.
이장관의 발언은 이의 진술에 근거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국방정책을 책임진 장관의 입을 통해 그같은 말이 흘러나옴으로써 국민들은 무장간첩의 수가 20명보다 많을 것이라는 강한 의혹을 갖게됐다.
물론 이는 그후 승선인원이 20명이 맞다고 진술을 또다시 번복한 것으로 전해져 정확한 승선인원에 관한 의혹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또한 잠수함이 좌초(16일 오후 4시께 추정)되기전 해안에 상륙한 정찰조가 잠수함으로부터 좌초됐다는 무전연락을 받고 귀함하지 않은 채 육지로 숨어들어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주 공비들을 추적중인 군경합동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가 침투한 공비를 당초 20명으로 진술한 것은 5명정도의 공작원을 침투인원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당국은 침투공비 수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나머지 공비 1명을 소탕한 뒤 상황종결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우선 이를 상대로 정확한 침투인원을알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를 가진 이가 무슨 의도에서인지 진술을 계속 번복하는 등 횡설수설해 보다 정확한 침투인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명의공비를 더 생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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