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앞바다로 18일 오전 침투한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적극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타고 온 잠수함의 예인과정과 앞으로의 용도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좌초되는 바람에 함체 일부가 파손된 이 잠수함의 파손정도를 정확하게 파악, 예인시기를 잡을 예정이나 현재 합동신문조의조사가 활발히 진행중이어서 시기는 곧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74년 유고에서 수입한 유고급 잠수정을 개량, 지난 86년부터 북한이 자체제작한 이 잠수함의 무게는 수상에서 3백30t에 이른다.
예인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예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해군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파손된 부위로 물이 새 들어가거나 높은 파도 등으로 잠수함이 바다속으로 다시 가라앉으면다시 건져내는데 엄청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예인작업은 조심스럽게 이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날씨요인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예인작업이 시작돼 종료될때까지 최소한 2박3일정도 걸릴 것이라는 게 해군 안팎의 견해다.
군 당국은 진해기지로 이 잠수함을 옮긴 뒤 잠수함 전문가를 투입해 엔진, 기관실, 배터리 충전능력 등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여 북한의 잠수함 건조기술축적도를 파악하고 좌초 경위도 밝힐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 잠수함을 직접 분해, 연구함으로써 책으로만접했던 북한의 잠수함 건조기술을 속속들이 알아내고 북한의 실제 해군전력을가늠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흥분했다.
군당국은 이 잠수함에 대한 연구가 끝난 뒤 용도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안보교육을 위한 전시물로 활용하는 방안 △해군이 실습기자재로쓰는 방안 △작전에 투입하는 방안 △고철로 매각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으나 안보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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