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공작원들에 따르면 남파 공작원들은 김정일 군사대학 등 북한의 남파간첩전문 양성소에서 극한 상황속에서 맡겨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1년에서부터 3~4년동안 새벽 6시에 시작해 밤10시에 끝이 나는 혹독한 생존훈련을 받는다.
이들이 받는 훈련은 폭파, 수영, 잠수, 낙하산, 침입, 납치, 무술, 통신, 운전 등다양하다.
특히 사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앞, 뒤, 그리고 상대를 쫓아가면서 쏘는 훈련을 받는데 사격훈련만 한달 내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
대남 침투공작원은 남파됐을 때를 대비, 야간에 비무장지대안에서 남측지역까지 침투해 한국군의 경비상황 점검과 침투루트를 개발하는 등 죽음을 불사하는지독한 생존 적응훈련 등을 거친다.
이들은 또 자연 지형지물을 이용하거나 땅을 파서 은신처인 비트(비밀아지트의약자)를 만들어 야간에 이동하고 주간에는 숨는 방법으로 군.경의 추적을 피하는 은신훈련을 반드시 이수하며 남파간첩들은 1~2시간내에 비트를 만들어 자신을 감쪽같이 숨길 수 있다는 것.
보통 2~3명이 1개조로 임무를 수행하는 이들이 깊은 산속에서 갖는 생존능력은가히 동물적이다.
이들은 기관총과 권총, 수류탄, 단도, 쌍안경, 지뢰탐지봉, 무전기, 의약품,삶은 찹쌀과 육포, 군복, 발싸개 등 비상식량과 장비를 담은 배낭을 메고 산속에서 1시간에 5~10㎞를 주파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귀순공작원들의증언.
생포된 공비 이광수(31)가 번복한 진술이 맞다면 강릉비행장을 정찰하기 위해투입된 침투조 5~6명은 생포되거나 소탕된 승무원들과는 달리 강원도 산악지역에 은신처를 마련, 군경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무장공비들은 군경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은신처인 비트를 확보,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비상식량이나 도주로를 확보하기 위해활동하는 올빼미 생활을 할 것이다.
이들 공비들은 대규모 병력동원이 어려운 험준한 강원도 산악지형을 이용, 비트를 확보하고 가을 산에 널려있는 과일 등을 비상식량으로 확보해 버티기 작전으로 나갈 경우 추격작전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게 군관계자들의 우려섞인지적이다.
이와 함께 마을과 떨어져 있는 민가를 습격해 식량이나 옷을 탈취, 등산객 등을 가장해 도심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훈련시 서울시가지를 그대로 모방한 훈련기지에서 한국내 생활적응 훈련을 받은 경험을 살려 산악지대에 숨어있는 것보다 도심진입이 살아남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귀순공작원들은 이들이 선택할 최후 생존대책이 무엇이든 간에 군경의 조기 추격작전의 성패는 은신처를 확보하는 시간적인 여유를 주지않고 야간에 식량을확보하기 위해 이동하는 퇴로를 봉쇄하는 데 달려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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