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천단지범시민대책위(상임공동대표 박흥식)는 21일의 범시민궐기대회에 예상밖으로 시민및 단체들의 참가신청이 잇따르자 고무된 분위기.
관계자들은 당초 인원동원문제를 걱정했으나 1백44개단체에서 10만4천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면서 대구시민이 전례없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며 흥분(?)하는 모습.
상당수 업체 조업단축
○…19일 삼성플라자에서 궐기대회 최종준비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범대위집행위원회의에는 사회및 시민단체대표자 80여명이 참석하는등 성황.
이날 회의에서는 행사세부계획및 참가자의 행동요령, 인원동원문제등을 논의하고 시민.단체의 적극 동참을 당부.
특히 단체대표자들은 경쟁적으로 동원가능한 회원숫자를 차례로 발표해 궐기대회에 대한 시민,단체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달성군의회관계자는 주민 2천여명이 버스 40대에 분승, 대회에 참석키로 한 사실을 전하며 버스주차장소를 놓고 걱정.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조합상무모임에서 대회 적극동참을 결의했다며 대회당일 상당수 업체가 오전 조업을 마치고 대회에 참석키로 했다고 전언.
라이온스협회는 18,19일 잇따라 간부회의를 여는등 6천여명의 회원중 4천명참석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발표.
재향군인회의 경우 당초 참석인원을 1천명으로 했으나 원로들이 너도나도 참가하겠다 고 해 1천5백명으로 상향조정했다는 것.
이밖에 마을금고연합회, 요식업조합, 상이군경회등 보훈단체등도 적극 참여를약속하는등 열띤 분위기.
'반정부 투쟁 아니다'
○…범대위는 최근 신한국당등 일부 정당및 기관의 방해공작에 대해 일체의 대응을 않기로 결정.
당초 범대위는 당초 신한국당이 성명발표나 지구당사무국장회의등을 통해 대회참여자제를 요청하는 것에 대해 반박할 움직임을 보이다 시민운동이 정당의정치공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는 입장을 정리.
범대위는 정치색이 없는 순수한 시민운동임을 강조하기 위해 대회당일 지역출신 국회의원등에 초청장을 보내지 않고 개별참가만 허용키로 하는 한편 반정부구호나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구호나 피켓을 금지키로 결정.
최백영시의회의장은 소총쏘는데 대포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궐기대회후 차츰 강도를 높여가는게 정석 이라면서 문희갑시장의 참석으로 대회분위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하는등 수위조절에 고심.
범대위관계자들도 결코 반정부투쟁이 아니다 라는 사실을 강조하는등 정부여당이나 일부 기관을 의식해 대회참여에 소극적인 단체등을 다독거리는 모습.
세부일정 확정
○…범대위는 범시민궐기대회의 세부프로그램을 확정해 공개.
대회당일 두류공원야구장에서 오후 2시부터 예총대구지회에서 준비한 풍물놀이,가수공연등 식전행사가 1시간동안 펼쳐진뒤 오후 3시 본행사에 돌입할 예정.
이날 대회에는 이덕천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 박흥식상임대표의 대회사, 문희갑시장과 최백영시의회의장의 격려사에 이어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 결의문채택등의 순서로 진행될 계획.
대회중간에 위천단지조성을 촉구하는 구호제창이 있고 폐회직전 참가자전원이대구시민의 노래 만세삼창 등을 하기로 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50석규모의 연단과 대형스피커 30개가 설치돼 대회분위기를고조시킬 예정.
범대위는 참가자를 위해 현수막 1백50개, 피켓 2백개, 어깨띠 3천여개, 수기 1만개 만장 50개등을 준비했고 각 참가단체에서도 피켓등을 마련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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