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천단지 지정을 촉구하는 대구시민 궐기대회가 하루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자진참가를 희망하는 대구시민들의 참여신청이 쇄도하고있다. 그러나 시민들의이런 열망을 진정시키려는 집권여당의 행태가 대구시민들을 흥분시키고 있다.적극참여로 위천단지 지정을 앞당겨야 할 집권당이 개최열기에 찬물을 끼얹고있다 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
대회를 하루앞둔 20일오전 신한국당 대구시지부는 궐기대회 참여 시민들의 행동자제(?)를 당부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에앞서 19일오후에는 대구시내 13개 지구당 사무국장을 불러 집권당만이 위천문제를 해결할수 있고 또 연내에 해결해준다는데 왜 궐기대회를 강행하려느냐 며 당원들 단속에 나섰다. 이날아침대구시내 기관장들 모임인 목요회에서 신한국당 대구시지부 박경섭사무처장은△특정정당에 유리한 대회가 아니냐 △대회에 통.반등 행정조직을 동원할수 있느냐는등 대회강행에 불만을 터뜨려 참석자들의 공분을 산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이 위천 궐기대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것은 대규모 군중집회가자칫 반정부시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데도 원인이 있으나 근본은 위천을둘러싼 정당간의 힘겨루기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어쩔수없는 현실탓이란 것이주위의 분석이다.
신한국당 시각은 이렇다. 어차피 연말이면 결판난다. 집권당인 우리가 해결한다.그런뒤 공다툼에서 밀려날 것을 우려한 야권, 특히 자민련이 위천추진 궐기대회를 강행하려는 것이다. 범대위를 주도하고있는 대구시의회의 구성이 그렇고 또범대위를 움직이고 있는 핵심부터가 그런 세력들이다. 결국 위천추진 궐기대회는 성사되면 투쟁의 결과 로, 안되면 반정부 분위기로 결론나게돼 신한국당으로서는 부담이 될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최백영 대구시의회의장(무소속)은 단호하게 노(NO) 라고 손을 내젓는다. 정부.여당이 위천단지 지정을 발표하면 오늘 당장이라도 대회를 그만두겠다. 왜 정부와 당의 시각이 날마다 오락가락하느냐. 책임있는 당국자가 확실히밝혀라 는 것이 범대위 주장이다.
궐기대회의 목적이 오직 위천단지 지정에 있고 이를위한 대구시민의 의지를 결집하고 또 이를 전국민에게 알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질서있게 그리고민주적으로 궐기대회가 진행될수 있도록 신한국당도 마땅히 참여해야하지 않을까. 21일의 대회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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