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효가대 여자테니스부 사실상 마감

"테니스부문 체육특기생선발 남자가 유리"

지난주 제50회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여대부 단체정상을 정복,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대구효성가톨릭대 여자테니스부가 이번 제77회 전국체전을 끝으로 사실상 20년 역사를 마감한다.지난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효가대의 체육학과 신입생 선발비율이 6(남)대 4(여)로 확정됨에 따라 테니스 부문 체육특기생을 선발하는데 여자보다 오히려 남자가 유리하기 때문이다.이미 권상희.유영덕.김태옥 등 효가대 남자테니스부를 이끌고 갈 신입생들이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고 있다. 내년에 2명의 부원이 추가되면 효가대 남자테니스부는 온전한 팀을 구성하게 된다.반면 여자팀은 4년생 김숙희의 졸업으로 팀구성을 위한 최소인원 4명에서 1명이 모자라게 되고 3년생 구진아와 2년생 유은숙.김경화가 차례로 졸업하면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렵게 된다. 지난 76년창단된 효가대 여자테니스부는 열악한 재정조건과 훈련시간부족 등 갖가지 어려움에도 불구, 홍진표교수(60.사범대체육학과)와 선수들의 단합된 노력으로 매년 전국대회에서 4~10여회 입상하는등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학교와 향토의 명예를 빛내왔다. 홍진표 교수는 20년간 여자테니스부를맡아온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커지만 여러가지 여건으로 미뤄볼때 불가피한 선택 이었다며 앞으로는 남자테니스부가 선배들이 쌓아온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주기 바란다 고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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