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나진호텔에서 대회장인 선봉회관으로 가던 도중 샤프 와 록슬리간판이 간간이 목격됐다.
대회장인 선봉회관에는 13일 오전 9시경부터 빡빡한 일정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북한 돈 20만달러와 국제기구 보조 30만달러를 들여 만든 선봉회관은 국제회의장소로 손색이 없었다.
이번 투자토론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은 3백달러의 참가비를 대회 조직위에 납부, 등록을 하고 이름표와 자료패키지를 받았다.
첫날 일정은 토론회 의장을 맡은 임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부위원장의 개막연설에 이어 김복신 정무원부총리의 축하연설,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위원장의 기조연설과 유엔개발기구(UNDP) 관계자와 중국대외무역경제 합작부 관계
자의 축하연설이 있었다.
임태덕 부위원장은 개막사를 통해 26개 국가에서 5백명의 기업인사들이 참가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 지대개발이 21세기 동북아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밝혔다. 대회의장인 동시에 토론회 사회를 본 임태덕부위원장은 유창한 영어구사와 세련된 매너로 대회에 참가한 서방측 인사로부터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서방언론으로부터 집중 인터뷰 세례를 받은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위원장은 공화국(북한)의 현실적 요구와 동북아시아의 위치 중요성, 세계경제 추세를고려, 나진-선봉지대를 국제수송기지, 수출, 관광, 금융을 망라한 복합적 자유무역지대로 개발하기로 했다 며 지대 하부구조 완성에 수십억 달러가 요구되는만큼 투자가와 주재국의 상호 보충적 경제거래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기조연설의 상당 시간을 지대 투자유치 보장조치들을 설명하는데할애했다.
지대 왕래를 용이하게 하기위해 무사증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직승기 착륙장을끝마쳤고 중국 연길간 정기운항을 조속한 시간내에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가까운 시일내에 선봉비행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수속조치를 간소화시키기 위해 지대출입심사에 대한 지대측의 권한을 강화하고 초청권, 심의권등 투자수속절차를 원 스톱 (One-Stop) 체제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외국 기업의 관리와 경영권 보장을 위해 투자자들의 자유로운 투자를 담보하고,경제 외적인 행정적 간섭을 철폐하며 자본주의방법이든 사회주의경영방법이든일체의 경영활동에 대해 상관을 하지 않겠다 고 밝혔다.
또한 유리한 거래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을 통한 변동시세에 기초, 원활한가격.화페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유무역지대에 투자된 자본중 40%%는 도로등 하부구조투자, 40%%는관광,호텔등 봉사업, 나머지 20%%는 은행업등 금융봉사업에 투자됐다고 현황을설명했다.
임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외국인 직업교육소를 만들고 90여명의 전문가를 동원, 현지조사 사업을 실시하며 선봉군 부포리일대에 2천5백m규모의 활주로 건설을 해 작은 비행기부터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강산과 칠보산, 주을온천을 자유무역지대와 연계해 패키지로 개발하는야심적인 계획을 밝히며, 제2의 금강산 으로 불리는 칠보산과 나진간 페리호운항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대 인구를 현재의 13만에서 2010년까지 인구 1백만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는구상을 밝혀 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나진-부산간 컨테이너선을 일본 니가타와 삼각운항할 것을 협의중이며, 연길~나진간 직승기(헬리콥터)운항도 곧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멘트 중계사로와 1백68㎞ 전기철도화도 추진하며, 나진~선봉, 나진~원정간 1백20㎞ 구간의 폭을 현행 6m에서 9m로 확장하고 나진~원정간 새구간 도로망을 건설해 이
동거리를 단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안 데이비스 유엔개발기구(UNDP) 두만강 서기국 투자고문은 금년말까지 지
대에 4억달러의 투자유치가 예상된다며, 금년말부터 남북경협확대 추세를 봐 나진~부산간 컨테이너 하역량을 2배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대가 안정돼 가면서 기존의 중국 대련항 대신 연길-나진-부산항을 통한수송이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 이유를 중국 내륙투자기업에 대한 외국설비 수입관세면제특혜가 없어짐에 따라 나진, 선봉을 통한 외국수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대와 연변간 변경무역의 전망도 점차 밝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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