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해인사 성법(惺法) 주지스님은 22일 강원(講院)을 중심으로 학인(學人.사미승)들이 불법적인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종단의 총림법을 무시한채 사찰을 점거하고 있다며 전체 교계가힘을 모아 이 사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성법 주지스님은 가야산 해인골프장 건립반대 문제와 관련해 이날 오후 부산시 동구 초량동 아리랑호텔에서 이 사찰의 성견(性見) 교무국장과 성범(性範) 총무국장 등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이같이 강조했다.
성법스님은 지난 20일 학인들에 의해 방장실과 주지실이 점거되면서 불법적으로 구성된 해인사사태 수습위원회에서 주지를 포함한 보직스님 7명의 해임을 결의한 것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무효라고 주장했다.
성법스님은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이 사찰의 방장 혜암(慧庵)스님의 거취문제를논의하기 위한 종단 원로회의의 소집을 요구하면서 다음달 2일 대각사에서 8개본사의 주지들이참여하는 용성문도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인사는 가야산의 해인골프장 건립반대 문제를 둘러싸고 주지스님을 비롯한 종무소측과 강원이 중심이 된 학인들간 입장차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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