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두류공원에서 있은위천국가산업단지 조기지정 궐기대회행사장엔 각 단체에서 준비한 3천여장의 플래카드가 물결을 이뤘는데 특히 위천공단 유치 예정지인 달성지역 주민과 단체의플래카드가 유난히 많아 눈길. 구지면.다사면.현풍면 지역조기회와 달성상공회의소등 달성지역 대부분 기관.단체와 주민들이 두류운동장 중앙을 메운채 연단에서 관련인사들이 위천단지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할 때마다 열렬히 환호.
○…이번 행사에는 참가 열기 못지 않게 다양한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어깨띠등이 등장, 지역민의 위천단지 유치에 대한 열의를 반영. 망국적인 지역감정 언제까지 계속되나 , 정치논리 신물난다, 위천단지 유치하자 등 위천문제의 정치성을 꼬집는 것부터 위천은 대구의 자존심 , 3대도시대구가 국가공단 하나없다 라는 자존심에 호소하는 것까지 다양한 문구가 등장해 절박한 시민정서를 반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이날 행사에 금속연맹에서 1천5백명이 참석한 것을 비롯, 6천명의조합원들이 모였다고 장담. 1백여명의 노총 자원봉사자는 등산조끼를 입고 궐기대회에 참석, 행사통제와 질서유지를 위해 바쁘게 기동.
○…낙동강오염의 주범으로 오해를 사고 있는 대구.경북염색공업협동조합은 직원 7백~8백명이 버스를 타고 대회에 참가하는 등 남다른 열의.이정학(李禎鶴) 지도조사과장은 위천단지를 조성해야대구경제가 산다 며 위천단지를 만들면 낙동강 수질이 훨씬 좋아지는데 왜 부산.경남사람들이반대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고 흥분.
○…자동차 부품회사 삼립산업(주) 노조원 1백50여명은 대회개시 1시간 전인 오후 1시40분쯤 야구장 입구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등 미리 준비.
○…식전행사가 한창일 때 대동은행 노조원 3백여명은 평소보다 빨리 일을 끝내고 행사장 중간에질서정연하게 정렬. 황영채 노조위원장(40)은 부산 시민들이 낙동강 문제를 거론하면이에 대한방안을 제시해 대화로써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믿는다 며 불가능이란 없다는 자세로 시민의 뜻을차근차근 모아 위천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달성군 지체장애인 협의회 플래카드 아래 십여명의 회원들이 휠체어와 목발에 의지하면서도밝은 얼굴로 참가해 눈길. 회원들이 힘차게 팔을 흔들며 누구보다 열심히 구호를 외치자 주위에서도 이에 맞춰 목청껏 구호를 외치는 보기좋은 모습을 연출.
○…대구태권도협회(회장 서종수)는 두류축구장에서 체육대회를 하다가 행사시간에 맞춰 2백여명이 두류야구장으로 집결, 체육복차림으로 열심히 구호를 외쳤다. 이영호 부회장(57.월성체육관장)은 어떤 일을 하고 있더라도 시민참여가 필요할 때면 항상 달려나올 생각 이라며 협회 체육대회도 열고 위천궐기대회까지 참석해 오늘은 일거양득한 셈 이라고 웃음.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매일신문사에서는 21일 발행된신문 5천여부를 무료배포.또 대다수 시민들은 신문지로 종이모자를 만들거나 방석으로도 이용해 역시 매일신문은 용도가 다양하다 며 미소.
○…행사장 안팎에는 해병대 대구연합전우회 회원 2백70명이 교통정리와 궐기대회 참여를 분담,특유의 군인정신을 발휘하며 역할을 톡톡히 해 눈길. 칠곡기동봉사대 정순택 대장(41)은 물 나빠진다고 국가공단 안되면 대구시민은 굶주려도 된다는 것이냐 며 공단을 지정, 완벽한 폐수처리를 하면 대구와 부산이 함께 발전한다 고 역설.
○…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다시 거둬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반영. 한참가자는 부산사람들은 환경을 문제 삼지만 우리는 환경 의식이 더 높다 며 페놀사태도 피해자는 바로 대구사람들이었지 부산이 아니었다 고 환기.
○…이날 궐기대회에는 김복동(金復東), 박철언(朴哲彦).이정무(李廷武), 김종학(金鍾學. 경산청도)박구일(朴九溢.이상 자민련), 백승홍(白承弘.신한국당) 이해봉(李海鳳.무소속)의원등 6명의 의원이참석.
그러나 자민련대구시지부장 박종근(朴鍾根), 전대구시장 이의익(李義翊)의원등은 대구에 내려와있는데도 불참해 빈축을 샀는데 주최측이 대회중간에 정치인을 소개하지 않기로 한 방침을 정한탓 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이날 채병하(蔡炳河)상의회장, 이순목(李淳牧)우방회장등 많은 경제계인사들도 행사장에 모습을드러냈고 대구시내 구청장 대부분도 참석.
특히 당의 참가만류에도 불구하고 백승홍(白承弘)의원과 10명의 신한국당소속 시의원 대부분이대회에 참석해 눈길.
○…신한국당의 일부 인사는 이번 궐기대회에 대해 대구시의 어용행사 관변단체의 행사 등의격렬한 어조로 비난해 시대가 바뀌었음을 실감.
한 인사는 대구시가 이번 대회에 통반, 관변단체등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인원을 할당했다 며 대구시를 맹비난.
○…박흥식(朴興植)범대위상임대표는 격려사를 하는 도중 시민들로부터 10여차례의 박수를 받는등 연설이 제일 나았다는 평가.
박대표는 대회직전 연설원고에 수위가 너무 높다며 최백영시의회의장등으로부터 수정권유를 받았는데도 이를 강행, 참가자들로부터 오히려 뜨거운 박수를 받는 모습.
박대표는 이날 정부가 우리에게 해준 것이 무엇이냐 대구는 실업자의 도시 부산경남만 국책사업을 준다 총궐기하자 는등 강한 톤으로 연설.
○…주최측은 이날 오후 3시 본행사에 돌입하기 직전까지도 참가시민들이 운동장을 거의 채우지못하자 초조한 표정.
그러나 본행사 시작이후에도 시민들이 계속 몰려들어 야구장주변과 외야스탠드는 물론 운동장을거의 메우자 성공이다 며 만족스런 모습.
주최측은 참가인원을 7만명(경찰추산 2만명)으로 발표했으나 실제참가인원은 3만여명으로 집계할수 있어 너무 부풀렸다는 평가.
○…이날 시민들은 주최측에서 나눠주는 어깨띠와 수기를 흔들며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구호를외치는등 위천단지조성에 대한 시민의 의지를 과시.
사회자인 이덕천집행위원장(시의원)이 행사내내 대구 라고 하면 시민들은 일제히 위천 이라고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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