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記者노트

"白承弘의원의 망언"

21일 범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한 백승홍(白承弘.신한국당)의원이 참가시민들을 정부전복세력으로규정하는 발언을 해 말썽을 빚고 있다.

백의원은 이날 대회도중 기자들에게 이번 대회를 정치집단의 시민선동행위로 본다. 현정부전복세력의 준동 이라고 밝혀 참가자들의 공분을 샀다.

백의원은 또 순수한 시민단체의 대회로 알았는데 경과보고중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뒤덮어 씌우고 있다 면서 국감때 대구시에 따지겠다 고 말한뒤 대회도중 행사장을 떠났다.백의원의 발언을 전해들은 범대위관계자는 물론 대부분 참가자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 아무리 국회의원이라고 하지만 이곳에 참석한 3만여명 시민모두를 현정부전복세력이라고 매도할수있는가 라고 분개했다.

또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등 시간부들도 국감때 따지겠다 는 백의원의 얘기를 듣고 불쾌한 표정이 역력했다.

신한국당차원의 참가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회참석을 강행한 백의원은 이날 행사장에 나와 무엇때문에 이런 대회를 열고 있나 며 불평부터 털어놓기 시작했다. 백의원은 대회도중 제일 앞줄에 앉아 있었지만 다른 의원들처럼 어깨띠는 매지않았다.

위천단지조성에 가장 열심히 뛰고 있다고 자부하는 백의원은 지난 여름 국회건교위소속의원들이리비아대수로 준공식참석을 빌미로 외유를 떠났을때도 혼자남아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궐기대회엔 당차원의 반대에도 불구,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백의원의 돌출발언은 주최측이 그러한 자신을 시민들에게 소개해주지 않은데 대한 섭섭함의 표시로도 볼수 있다. 대회전날 백의원은 주최측에 참가통보를 하면서 대회도중 한번쯤 자신을 소개해달라며 여러차례 요청을 했다. 그러나 주최측이 백의원 혼자만 소개해줄수 없어 이를 무시하자서운한 감정이 폭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이날 그가 보여준 행동에 대해 공인으로서의 올바른 처신은 아니었다 는 주위의 비판여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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