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색대는 22일 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칠성산과 단경골, 괘방산 일대 등에서 조명탄까지 쏘아가며 도주중인 무장공비와 야간교전을 벌여 공비 1명을 사살했으나 최대의 관심사는 바로 잔당의 행방이다.
군수색대는 이들이 아직까지 1차 차단선을 돌파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군수색대는 내륙쪽 1차 마지노선으로 추측되는 35번 국도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는 등 철벽 차단선을 구축해 가고 있다.
국방부는 잔당과 북한과의 무선교신을 감청, 이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의 아군과 무장공비와의 접전 가운데 35번국도 서쪽에서는 단 한차례의 총성도 없었다는 사실이 군수색대의 이같은 낙관을 고무시키고 있다.
그러나 군수색대의 기대와는 달리 무장공비 잔당 가운데 일부 정예는 1차 차단선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22일 오전 1시30분과 6시에 칠성산 기슭에서는 무장공비 잔당 가운데 정용구(42)와 승조전투원김윤호(36)가 사살됐다.
이들이 나타난 칠성산 기슭은 군수색대가 1차 차단선의 마지노선으로 구축하고있는 35번국도 바로 옆이다.
고도의 침투훈련을 받지 않은 잠수함 함장과 승조전투원인 이들이 군수색대의 사활을 건 수색을피해 이곳까지 왔다면 신원미상의 숙달된 전문 공작조 2명은 이미 칠성산 일대를 훨씬 벗어나 내륙 깊숙이 달아났을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이들은 3일 앞선 15일 이미 침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또 하나의 가능성은 잔당 5명 가운데 일부는 군수색대 포위망 안에서의 자폭이다.전문공작조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체력이나 소지한 장비면에서 좁혀오는 군수색대의 사선(死線) 의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지 모른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있다.
지난 21일 오후 9시30분께 단경골에서의 총성 등 야간에 들려오는 단발의 총성은 추위와 배고픔,공포를 이기지 못한 잔당의 최후를 알리는 소리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아군끼리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매복으로 일관해 온 군수색대의 야간작전상 잔당을 향한 사격이었다면 단발이 아닌 집중사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분석은 모두 추측일 뿐 잔당 5명이 모두 발견될 때까지 주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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