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체공개 현장 이모저모

"입고있던 의류 생각보다 두꺼워"

○…22일 새벽에 사살된 무장공비 2명의 유류품 가운데 우리 장교 견장과 명찰이 새겨진 얼룩무늬 군복, 국산 내의 등이 노획돼 이들이 침투를 위해 얼마나 치밀한 준비를 했는지 입증.김윤호는 아군을 가장하기 위해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오른쪽 군복 깃에 중위견장과 함께 우기득 WOO 라는 우리 군과 같은 형태의 명찰을 달고 있는 등 치밀함을 보여줬다.또 군복을 입고 아군을 가장 한 김은 미국제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었고 입었던 흰색 러닝셔츠와팬티를 비롯해 함장 정용구가 입었던 흰색팬티는 모두 국내 유명상표.

그러나 김은 과거 우리 사병들이 신었던 통일화를 신고 있어 허술함을 보여주기도.○…무장공비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군은 무장공비들이 최근 계속되는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곧 노출될 것이라는 발표를 했으나 이날 공개된 유류품 가운데 의류들은 생각보다 두꺼워 추위를견딜 수 있을 정도.

김은 군복속에 털로 짠 상.하의와 절단된 체육복 하의를, 정용구는 밤색 바지안에 체육복을 각각입고 있었고 양말과 통일화를 신어 특수훈련을 받은 이들이 이 정도의 옷으로 충분히 요즘 추위를 견딜 수 있다고 군 관계자들이 전언.

○…군은 이날 사살된 공비의 신원확인을 유일한 생포공비 이광수가 확인해 줬다고 밝혀 눈길.군은 사살된 공비의 사진을 이광수에게 보여주고 이들이 갖고 있던 장비현황을 설명해 인적사항을 파악하게 됐다고 공개.

○…22일 작전에서 2명의 공비가 사살되고 아군 2명이 전사한데 이어 이날 밤에 있은 교전에서도공비 1명이 또 사살된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칠성산은 어떤 곳인가에 대해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와 왕산면 도마리, 목계리등 3개리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이 산은 높이 9백53m로 강릉도심에서 볼때 남서쪽 방향에 위치해 있으며 산세가 다소 험한 편이다.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이 산은 정상부근에 7개의 바위가 있으며 이 바위가 별(星)과 같이 생겨 칠성산(七星山)이라 했다는 지명유래를 안고 있다.

강릉지역에는 이 산에 불을 제어하는 기능이 없어 강릉에 불이 자주 난다는 속설이 전해내려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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