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무장공비 수색작전이 시작되고부터 일반국민에겐 낯선 용어들이 보도되고 있다. 낮에는 비트에잠복하고 밤에 이동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비트란 무슨 말인가. 언뜻 들으면 외국어 같지만 그게아니다. 부르기 쉽게 만들어진 말이다. 비밀 아지트 를 줄인것이다. ▲일종의 개인은신용 참호다.간첩이 좁혀오는 포위망을 더이상 견디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적당한 곳을 골라 비트를 만든다.혼자 누우면 될만한 곳을 택해 낙엽을 거둬내고 그 밑을 조금판후 나뭇가지를 덮은뒤 그위를 거둬낸 낙엽으로 다시 위장하는 방법이다. 숨을 쉴수 있게 얼굴부분엔 숨통을 틔워놓고…. ▲최근남으로 귀순한 어느 전 공작원출신은 비트는 남파훈련에서 아주 기본이라고 말했다. 움직여서 안될 상황에서는 소금 2㎏으로 20일이상 버티기도하고, 민가의 천장에서 이틀동안 용번도 참으며견디는 훈련도 한다는 것이다. 보통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말들이다. 잡히면 죽어라던가, 필요하면 상급자도 살해한다는건 또 뭔가. ▲22일 사살된 2명의 무장공비 유류품에는 트라이 팬티 디스 담배 국군군복에 중위계급장 그리고 빅맨 삼각팬티 쌍방울 러닝셔츠등…입고몸에 지녔던 것이 모두 국산이다. 철저하게 위장을 했던 것이다. 거기다 불에 그을린 옥수수 19개가 든 자루까지. 우리군의 토끼몰이 수색작전이 전개되고 있으니 잔당은 일찍 비트에서 나오라. 그리고 새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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