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공비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군.경 합동수사대는 22일 오후 4시 30분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어단저수지 둑에서 이날 사살한 2명의 공비사체와 유류품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께 화랑부대원들에게 사살된 함장 정용구(42.중좌)의 시신이 군 앰뷸런스에 의해 우선 옮겨진뒤 오후 5시 10분께 노도부대원들에 의해 사살된 전투원 김윤호(36.대위.안내원)의시신이 헬기로 현장에 공수됐다.
공개된 유류품 가운데는 명찰과 중위 견장을 한 얼룩무늬 군복과 미국제 수류탄, 국산 담배, 성냥, 러닝셔츠, 팬티, 민가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옥수수 등이 있었다.
사체는 모두 흰 광목으로 둘러 싸였고 그 위를 비닐로 싸 나무관에 담겨 있었으며 67점의 유류품은 합심조에 의해 옮겨져 공개됐다.
대머리인 함장 정용구는 수염이 많이 났고 왼쪽어깨가 총에 맞아 너덜너덜해졌으며 윗 이빨 3개는 금 이빨이고 녹색 체육복 상의와 러닝셔츠는 피에 심하게 젖어있는 상태였다.군살 없이 떡 벌어진 가슴을 가진 건강한 체격의 김윤호는 입을 벌린채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고좌측 볼 부분과 우측 목 부분, 대퇴부 등에 총을 맞았으나 비교적 깨끗한 상태를 유지했다.정용구의 유류품에는 밤색바지와 바지 안에 입은 것으로 보이는 감청색 체육복,러닝셔츠, 팬티(쌍방울표), 실내화와 비슷한 흰색 신발에는 지도 승 이라고 씌여있었으며 아군과 교전중 파손된AK58 접철식소총, 실탄 17발이 들어 있는 탄창 등이 있었다.
특히 민가에서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구운 옥수수 19개가 마대자루 속에 있었고 5가치가 남아 있는 디스 담배 1갑, 성냥, 권총과 권총집 등이 함께 발견됐다.
또 김윤호의 유류품에는 M16탄창과 수류탄이 지갑에 있었고 탄피 6개, 청색 티셔츠와 털로 짠상하의, 잘라서 하의속에 입은 체육복, 흰색 러닝셔츠(쌍방울표),팬티(빅맨), 미국제 MK2수류탄이발견됐다.
특히 김은 우리 군복과 거의 비슷한 얼룩무늬 군복에 중위 견장을 하고 있었으며 명찰에는 우기득 WOO 가 새겨져 있어 침투를 위해 준비가 얼마나 치밀했는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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