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왕설래

복잡한 집안사정 노출

○…24일 자민련은 환경노동위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정우택(鄭宇澤)의원을 국회 대정부질의자에서 빼기로 최총 확정했으나 수석부총무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원범(李元範)의원의 대정부질의 여부는 결론을 내지 못한채 유보하는 등 어지러운 집안사정을 노출.

자민련은 대정부질의 의원을 희망자 중심으로 정치부문 박구일(朴九溢), 외교안보 이동복(李東馥),경제 이원범, 사회 정우택의원 등 12명으로 진용을짰으나 당의 모양새를 고려해 물의를 일으킨의원을 질의명단에서 빼기로 입장을 정리.

정의원은 당의 이같은 주문을 별다른 반발없이 받아들였으나 이의원은 수석부총무직 사퇴거부 등완강한 입장을 보여 대정부 질의를 포기할 것을 요구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일각에서는총재가 직접 나서 교통정리를 할 것으로 기대.

'치매도 아닌데'

○…지난21일 위천국가산업단지 지정 범시민 궐기대회당시 정권전복운동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신한국당 백승홍의원(대구 서구갑)은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25일 성명서를 내고 자신의 발언은 경과보고와 대회사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시민을 충동질하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며선동한 일부인사들에 국한된 발언 이라고 해명.

그는 대회참석한 시민들을 그렇게 몰아붙일수 있느냐 는 항의에 일부 인사에 국한된 발언 이라며 치매도 아닌 내가 어떻게 참석한 시민들에게 그런말을 했겠느냐 고 하소연.백의원은 성명에서 범시민 궐기대회는 30년만에 처음보는 대구사랑 실천운동으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고 밝히고 순수한 대회를 악용한 일부 선출직및 정당인을 제외한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존경의 뜻을 표한다 고 거듭 사죄.

'공조통한 집권' 주장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가 24일 구서독 사민당의 연정(聯政) 사례를 들어 국민회의가이질적인 성격의 자민련과 공조를 통해 집권하는 전략의 당위성과 실효성을 주장해 눈길.이부총재는 이날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지난 66년 기민당과 자민당의 연립내각이 붕괴했을 때 야당인 사민당은 자민당의 연립정부 수립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도리어 정치적 색깔이 다른 기민당과 대연정 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집권당이 됐다 고 설명.

그는 사민당이 자민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안정을 희구하는 독일국민이 아직 사민당의 집권능력을 의심했기 때문 이라며 사민당이 많은 진보세력과 개혁세력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연정을 선택한 것은 집권 가능성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고등전략이었다 고 주장.'정부가 물가앙등 선도'

○…국민회의는 정부가 내년 예산으로 올해보다 13.7%%늘어난 71조6천억원을 확정한 것과 관련,국민들에게는 허리띠를 졸라매라 하고 정부는 허리띠를 푸는 예산 이라며 정부가 물가앙등을 선도하는 것 이라고 맹비난.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25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관변단체 지원금을 3배나 올려준 선거용선심예산이자 특정지역 중심의 투자배분의 왜곡이 심한 문제점이 많은 예산 이라며 성장률 6%%와 물가상승률 5%%를 더한 11%% 증가가 적정선 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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