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분매각 甲乙.신무림 주장

"자금 확보위해 불가피"

대구종금 지분을 무책임하게 외지업체에 매각했다는 비난여론에 대해 당사자인 갑을과 신무림제지는 기업변신을 위한 자금확보등을 주된 매각이유로 설명했다.

갑을의 경우 주력업종인 섬유산업의 경기악화와 늘어나는 해외투자등으로 자금의 추가 확보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갑을이 대주주로 있는 조선생명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서도 대구종금소유지분의 매각 필요성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신무림제지측도 2005년까지 중장기 발전계획을 위해 총 1조2천억원의 투자재원이 필요해 대구종금은 물론 다른데 보유하고 있던 지분도 처분할 계획 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업체들은 M&A 대상으로 주가가 괜찮게 평가되는 대구종금의 주식은 이러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제적 논리에 따라 처분의 당위성을 갖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다만 지역기업으로서 명분은 약하지만 경영전략 차원에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를 구하고 있다.또 이들 업체들은 비록 자신들이 소유한 주식을 매각했지만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 대구종금도 강력한 지배주주의 등장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이유도 내세우고 있다.

갑을의 한 임원은 주주가 누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구종금이 성장해가려면 경영을 주도할 대주주가 필요하다 며 지역기업에 지분을 매각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여의치 않아 외지기업에 넘어간 것이다 고 설명했다.

그는 갑을이 주식 매각에 앞서 지역기업인 대구은행과 화성산업등에 대구종금주식 매각을 제시하는등 지역기업으로서 고민을 안한것은 아니나 현실적으로 역부족이었다는 주장도 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