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국내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학원에서만 시행해 오던 외국어능력 시험을 학부에 도입키로 했다.
경북대는 96학년도 입학생부터 소속 대학본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외국어 시험이나 공인기관이 시행한 토익.토플 시험에서 일정 수준의 성적을 얻어야 졸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대학본부는 24일 학장회의를 열어 97학년도부터 53개 학과, 10개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시험을 실시, 통과자에 대해서만 졸업논문 제출자격을 부여하는 졸업논문 제출자격 시험제 를 도입키로 하고 단과대별 점수기준 마련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영어.독어.불어.중국어.일어.러시아어 가운데 1개 과목을 선택, 35학점 이수 후부터 졸업예정 직전학기까지 매학기마다 1회 실시하는 시험에 응시, 단과대 기준성적을 얻어야 졸업논문제출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따라서 96학년도 입학생들은 2학년이 되는 내년부터 외국어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받게 되고 99년졸업생들의 경우 외국어 기준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졸업을 할 수 없게 된다.
대학본부는 재학생들의 1인 1외국어 구사능력 배양을 위해 외국어 회화 중심으로 시험을 출제,평가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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