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北.의성 再선거를 향해 뛰는 사람들

"秋夕이용 얼굴알리기 박차"

경북 포항북, 의성에 재선거를 노린 예비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추석을 맞아 문중여론 및 귀성객 부재자 표를 선점하기 위한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

예상되는 재선거 시기는 내년 4~5월. 반년이상 남았지만 선거바람은 벌써 솔솔 불고 있다.▨포항북

허화평(許和平)의원의 유죄 확정에 따른 재선거가 확실시돼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그만큼 활발하다. 거명되는 주자는 8명쯤.

신한국당은 지난 4.11총선에서 거당적인 선거운동에도 불구하고 큰 표차로 패배한 이후 자신감을회복하지 못한 상태. 자민련 역시 최종태(崔鍾泰.39)위원장이 저조한 득표에 그쳐 부진을 씻을 대안을 찾고있으나 마땅찮은 형편이고 민주당은 이기택(李基澤)총재가 출마하지 않는 한 방무성(方茂成.54)위원장이 다시한번 결전에 나설 태세.

정당들은 낙하산식 공천에 반발하는 특유의 분위기, 몇몇 고교 동창회의 강한 단결, 허화평의원의영향력 등이 선거전을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당선가능한 인물을 찾는데 부심하는 눈치다.그러나 거론되는 예비주자 대부분이 40대 신진에 포항고나 동지상고 출신으로 서로 얽혀있고 무소속선호 분위기가 강해 공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한국당은 일단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병석(李秉錫.44) 당부대변인에게 낙점할 가능성이 크지만박경석(朴敬錫.61) 대한지적공사장, 배용재(裵龍在.40) 변호사, 강석호(姜碩鎬.41) 도의원 등에도 눈길을 주고 있다.

이들중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이는 이 부대변인과 박사장. 이 부대변인은 지난달 지역구로 집을옮긴 뒤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박사장도 종친회 동문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편.6.27시장선거에서 3위 선전했던 배변호사는 포항고 선후배 사이인 허의원과는 개인적 친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자민련 모두 본인의 사양에도 불구하고 눈독을 들이고 있어 재선거 판도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

이밖에 윤해수(尹海水.43) 현 위원장, 박창달(朴昌達.50) 도지부 사무처장 등도 당이 공천을 준다면 마다않겠다는 태도다.

자민련은 배변호사와 홍철(洪哲.51) 전 건교부차관보에 마음을 두고 있으나 이들이 모두 사양해고심하고 있다. 여의치 않으면 최위원장에 대한 야당 합동공천을 추진해볼 속셈.▨의 성

김화남(金和男)의원의 1심 선고공판이 다음달 19일로 잡히면서 재선 열기가 더욱 고조됐다. 포항북과는 달리 재선거가 없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고삐를 늦추지않고 있다. 7명쯤이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정도.

신한국당에서는 우명규(禹命奎.59) 위원장이 전의를 불태우고 있으나 김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기소되면서 오히려 여론이 나빠진 데 크게 곤혹해하는 눈치. 운동회 등에 열심히 참석, 유권자와의 접촉에 주력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경식(李經植.63) 한은총재, 정창화(鄭昌和.56) 전의원, 김복규(金福圭.55) 전군수도 당이 관심을기울이는 인사들이다.

이들중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는 김전군수. 의성김씨 종친회가 김의원의 한 을 풀자며 대안으로내세우면서 급부상했다.

위원장이 공석으로 비어있는 자민련에는 김상윤(金相允.58) 총재특보가 공천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으나 김전군수에도 손길이 뻗쳐있다.

신진욱(申鎭旭.72) 전의원이 고향에서의 봉사를 내세워 최근 부쩍 활발히 움직이는 점도 눈길을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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