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國監준비 바쁜 청와대

"별문제 없지만…신경쓰이네"

내달 18일의 국회운영위 국감을 앞두고 있는 청와대는 벌써부터 비서실장실과 총무수석실을 중심으로 자료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예년의 경우 청와대 국감이 대체로 예산집행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으로 미뤄 올해도이와 비슷할 것으로 청와대측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 청와대 예산은 약 3백50억원(96년예산편성안 기준)으로 다른 정부부처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규모인데다 대부분 공개된 사항인만큼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연초부터 불거졌던 한약사태를 비롯해 21세기 도시구상 백지화에 따른 파문, 정보화 구상발표 무산등 청와대측의 정책입안 과정에서부터 혼란을 야기시켰던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한 추궁이 예상돼 잔뜩 신경을 쓰고있는 표정이다. 또 최근 총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국내경제와관련해 청와대측이 신한국당에 보낸 내부문건(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는 아니다 는 내용)파문에대해서도 특히 야권에서 문건의 송달 배경등을 따지며 집중거론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올해의 경우 효율적인 예산집행 여부만 점검하는 통과의례적 국감은 아닐것 같다 면서 국감사안이든 아니든 정책입안및 결정과정에서 비쳤던 혼선에 대한 책임추궁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청와대는 여야의원들로부터 일반업무와 관련, 공통질문자료 9건과 개별요청자료90여건을 받아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에대해 내달초까지 각 부서별로 자료를 취합한 뒤 수석실간 협의를 거쳐 국감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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