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첫 정기국회가 한창인 가운데 92년 YS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민주산악회와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등 민주계 사조직들이 서서히 재결성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정기국회에 이은 대선국면에서 여권의 사조직 재건 움직임은 여당의 대권후보 결정과 관련해 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먼저 신한국당 최형우(崔炯佑)고문이 회장직을 맡았던 민주산악회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민주산악회는 다음달중으로 민주계 핵심인사 가운데 한사람인 황명수(黃明秀)전의원을 새회장으로 선출하고 재출범의 닻을 올린다. 지난 92년 대선과 동시에 해체돼 회원들의 친목단체로 됐던민주산악의 조직을 복원하는 것이다.
매달 간부모임 정도만을 갖고 있던 대구의 민주산악회도 다음달 전국적인 조직 복원과 함께 체제를 개편할 움직임이다.
민주산악회의 이같은 재건 움직임은 신한국당 대권후보인 최형우고문과 무관하지않다. 최근 각종여론조사 결과 당내 대권후보 경선에서 가장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나타난 최고문으로서는 자파조직의 복원이 절실한 입장이다. 벌써부터 민주산악회 복원에 최고문이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설이퍼지고 있다. 물론 민주산악회의 핵심관계자들도 최고문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고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서석재(徐錫宰)의원의 나사본도 최근 전국 규모의 조직재건 모임을 계획하는등 활동을 개시했다.이모임의 취소 배경을 두고 청와대의 제동설이 나돌기도했으나 나사본내 핵심인사들의 조직 재결성 의지는 어느때보다 강력해 보인다.
여하튼 이같은 조직 재건 움직임에 여권핵심의 의중이 어느정도 실려있는지는 미지수지만 대선전초전으로 치러질 여당내 대권후보 결정과정에서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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