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원사메이커들이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는가운데 지역 제직업체들이 원사생산에 속속 뛰어들어 원사업계의 춘추전국시대 가 예고되고 있다.특히 지역업체들의 원사공장 참여로 원사시장의 과잉생산 우려와 함께 업체간의 경쟁체제로 특화제품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있다.
대하합섬(대표 채병하)은 최근 생산설비확충을 위해 일본 도레이사와 시설도입계약을 체결하고이달말 증설에 착수, 내년 10월이면 현재 하루 1백80t규모의 폴리에스테르장섬유 생산시설이 3백t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하는 이번에 증설하는 설비는 대량생산용으로 활용하고 기존 설비는 초극세사(絲), 고수축사,카치온사 등 고부가가치 특수사 생산체제로 전환, 2원화된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지역섬유업체인 금강화섬(대표 민성기)도 지난 8월 구미3 공단에 폴리에스테르장섬유 2백40t(하루)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춘뒤 8일부터 나비론 이란 상표로 원사 생산에 나섰다.후발업체로 뛰어든 금강은 제품차별화를 선언하고 지난달부터 폴리에스테르 영업본부를 가동, 대구경북지역내 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했다.
또 원사업계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성안(대표 박용관)은 작년 구미에 생산공장을 확보한뒤 조만간 생산설비를 도입, 내년중 원사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원사업계 한 관계자는 바닥권인 현재 원사시장이 내년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란 기대로 기존업체들이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원사확보를 위해 제직업체들도 원사생산에 뛰어들고 있다며 원사업계도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재편돼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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