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역의회 2期의장-경북도의회

"신한국내 상호조정 최대관건"

도의회 의장직 향배는 절대다수당인 신한국당의 의중에 달려 있다. 91명 의원중 63명이 신한국당소속이므로 당의 의향과 상호 조정이 최대 관건이다.

이에 따라 의회내 신한국당협의회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협의회는 다음달 4일 의원연수회를 열기로 했다. 의장 선출을 놓고 최초로 본격적인 의견조정의 자리를 갖는 셈이다.

소수파벌도 움직이고 있다. 모든 것을 신한국당 뜻에 맡겨둘 수는 없다는 게 명분. 신한국당 의원들간 의견합치가 쉽지않을 것이므로 그틈을 파고들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하고 있다.

협의회 연수회가 열리는 그 날 안동에서 출범식을 갖는 경상북도의원 무소속 협의회 (약칭 경무회)는 소수파벌의 적극적인 몸짓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무소속 의원 모임인 경우동우회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전망.

현재 의장직을 향해 뛰는 의원은 자.타천을 합해 7명쯤. 모두 신한국당 소속이다.전동호(全東鎬)협의회장, 황윤성(黃允盛)내무위원장, 주기돈(朱起暾) 최억만(崔億萬)의원이 후반기의장직에 대해 강한 의사를 보인 이들.

전반기 집행부를 맡아온 김수광(金秀光)의장과 김도식(金道植) 장성호(張成浩)부의장도 모두 의향이 있음을 표명했다.

이들은 의회 안팎을 향해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

신한국당도 조만간 경북지역 위원장 모임을 갖고 의논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지난 15대총선당시 기여도와 당에 대한 충성도를 중시할 것이라며 선출기준의 일단을 밝혔다.의견조정 과정을 통해 어떤 타협의 결과를 내놓을지는 미지수. 현재로선 정기회가 열리는 11월하순까지 두세명으로 압축한 뒤 최종협상을 거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때까지는 의원들간에 의장직은 물론 상임위원장 등 집행부 간부직을 두고 합종연횡이 계속될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할론이나 자질론보다는 지역간 안배론 등이 비등한 게 현실이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지역 국회의원과의 친밀도, 신한국당 도지부장이나 도지사 출신지역 배척론 등이 도의장 선출의기준이 돼서는 안된다는 일부 의원의 지적이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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