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역의회 2期의장-대구시의회

"'내가 적임자' 물밑작업 분주"

대구시와 경북도의회의 2기 의장은 누가 맡게 될까. 오는 12월쯤 있게될 2대지방의회의 2기 의장단구성을 앞두고 대구시의원 41명과 경북도의원 91명은 추석연휴를 분주하게 움직였다. 의원들은 누가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이 돼야 할 것인지를 의원 스스로가 잘 안다 며 의원 서로를몰랐던 개원초기와는 다를것 이라며 서로 적임자임을 강조하고있다.

먼저 대구시의원 41명의 구성을 보면 정당별로는 신한국 10명, 자민련 8명, 민주당 1명, 무소속22명이고 이중 비례대표가 신한국당 2명, 자민련과 민주당 각 1명. 일단 신한국당이 제1당이다.그래서 1기에는 무소속과 자민련이 연합, 의회직을 나눠가졌다.

후기에도 신한국과 자민련, 무소속의 3파전이 될 예상이 크다. 먼저 각 계파별로 의견을 조율한뒤 세력별로 합종연횡이 의장직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엔 지난 총선이후 고개를 들기 시작한 무소속은 힘이없다 는 무소속 배제론과 지방의회에 정당은 필요없다 는 정당 무용론이 어떻게 작용하느냐도 중요변수.

신한국당에서는 김상연 전 시의회의장과 이성수의원이 자천 타천으로 의장후보에 오른다. 이성수의원은 가장 열심히 의장직을 향해 뛰고있으며 이에 비하면 김상연의원은 타천으로 후보물망에오르는 인물. 이의원은 의정활동에도 비중을 두고있는데 대구시출신 재선의원중 의장을 맡지않은 의원 으로 당연히 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의원은 한번 의장은 영원한 의장 이라며 어쨌든 경선은 하지않는다 고 공언하고 다닌다. 그러면서도 의원들이 나를 밀어주면 하지 않을 도리는 없다 고 여운을 남긴다. 따라서 먼저 신한국당내에서의 의견일치가 있은뒤 무소속과의 연대가 예상된다.

여기에 자민련의 강력한 단합으로 밀고있는 박흥식 부의장이 세를 확장시켜가고 있다. 그는 위천단지추진 범시민대책위원회의 상임공동대표를 맡아 의욕적으로 활동을 벌이면서 차기의장석에가까워지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숫적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진 무소속에서는 자체 표단속과 결집에따라 현 조순제부의장이 가장 가까이 접근해 있는것으로 보인다. 주말쯤으로 예정된 무소속동우회의 모임에서는 누가 후보로 결정되건 표분산만은 막자 는 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뒤 누구에게 낙점되느냐가관건. 현재 재선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최백영의장도 그때쯤이면 거취를 분명히 밝힐것으로예상된다.

현재 차기의장자리를 공개적으로 탐하는 의원은 없다. 먼저 드러나면 표적이 된다는것을 알기때문이다. 그러나 저마다 수면하에서 자기세력 점검과 확산에 부심하고 있어 결국 후기 의장단구성도 신한국당과 자민련, 무소속의 3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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