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廢校활용 묘포장 묘목 '포화'

"도교육청 59개교에 15만여그루 심어"

경북도교육청이 농어촌 폐지학교(廢止學校)중 상당수를 묘포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식재된 묘목의 수량 과다로 향후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94년부터 일부 폐교를 묘포장으로 활용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예산 2억7천여만원을 들여 의성단밀초등학교등 59개교에 느티나무와 은행나무등 모두 15만7천여그루의 묘목을 심었다.

도교육청은 이들 묘목을 키워 도내 신설및 이전학교에 조경수로 공급할 계획이나 매년 신설및 이전학교는 4~5개교에 불과해 연간 소화불량은 2천~3천그루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지금까지 지난94년 묘포장이 설치된 경주의곡초등학교신원분교장과 의성단밀초등학교등 2개교의느티나무 5천여그루중 5년생 3백여그루가 최근 이전한 포항수산고에 처음으로 공급됐을 뿐이다.이같이 폐교에 대량식재된 묘목의 장기수급계획이 불투명하고 운동장마다 묘목을 밀식재배하면서철조망까지 쳐놓은 경우도 있어 지역주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편익공간은 전무하다는 비판을 사고있다.

도교육청관계자는 신설학교등의 조경수로 공급하고 남는것은 매각할 계획이며 앞으로 묘포장 나무를 처분하면서 주민들이 활용할수있는 공간도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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