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콩 주권반환식

"中.英 공동개최 합의"

[홍콩] 20세기의 마지막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홍콩의 주권 반환식은 오는 97년 6월30일 자정에 주권을 인수받는 중국과 인계하는 영국이 공동으로 홍콩에서 개최하기로 양국이 정식 합의했다.

중국과 영국은 지난 26일 밤 전기침(錢其琛) 중국 외교부장과 말콤 리프킨드 영국 외무장관간에반환식 원칙에 합의한데 이어 27일 중-영 연합연락소조 양측대표간에 반환식과 관련, 5개항에 합의를 보고 서명을 마쳤다.

주권 반환을 9개월여 앞둔 28일 홍콩 신문들에 따르면 반환식은 내년 6월 30 일홍콩의 신축중인회의전람중심(會議展覽中心)신관에서 중.영 양측 고위대표단과 세계 각국 및 국제단체의 고위 대표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엄하게 거행된다.

식순은 6월 30일 자정 직전 영국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영국기와 홍콩기가 하강되고 7월1일0시 직후 중국국가가 연주되면서 중국의 오성홍기(五星紅旗)와 이날부터 정식 발족하는 홍콩특별행정구의 깃발이 나란히 게양되는 순으로 진행된다.

정식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영국의 대표로는 찰스 왕세자와 영국의 홍콩주둔군 사령관이 참석하고 중국측 대표로는 강택민(江澤民)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가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사령관인 유진무(劉鎭武)장군을 대동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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