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은 최근 홍콩 민간인 조어도(釣魚島) 원정대원의 조난익사 사건과 관련, 북경주재 일본 대사를 불러 강력한 항의를 표시하는 한편 일본방향을 겨냥, 미사일 발사훈련을 실시하는 등외교 공세와 무력시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이날짜 홍콩 신문들에 따르면 중국은 홍콩의 민간인 원정대원 진육상(陳毓祥)이 원정도중 조어도부근에서 조난으로 사망한 다음날인 27일 당가선(唐家璇)외교부 부(副)부장이 대중(駐中)일본대사에게 이는 일본이 조어도의 주권을 침범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엄중히 항의하고 일본정부에 대해 자국 우익단체가 조어도에 설치한 문제의 등대를 철거할 것을 촉구했다.중국측은 조어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 일본측에 이미 수차례 항의를 전달했으나 등대 철거를 요구한 사실을 외교부대변인이 공식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미국을 방문중인 전기침(錢其琛)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일본외상과뉴욕에서 가진 회담에서 진육상의 조난사건에 대한 일본측의 책임을 따졌으며 이케다 외상은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한편 동중국해(東中國海)에 위치한 무인도인 조어도(일본명 센카쿠 제도)를 둘러싼 일본과 범(汎)중국권 국가들간의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는 29일 5만여명의 주민들이 일본의 군국주의 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중국 관리에서부터 대만 민족주의자, 홍콩 민주 운동가에 이르기까지 범중국권계 주민들은 이날홍콩의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지난 26일 항의선을 이끌고 조어도부근에서 시위를 벌이다 바다에뛰어들어 사망한 홍콩의 민족주의 운동가 데이비드 찬을 추모하는 촛불을 밝히고 일방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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