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직원 살해지시 曺洋銀씨 기소

국내 3대 폭력조직의 하나인 양은이파 두목이었던 조양은씨(47)가 수감생활중 조직배반자에 대한 살해를 직접 지시하고 석방된 뒤에도 다량의 중국산 히로뽕 밀반입을 시도하는등 조직재건을꾀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9일 조씨를 살인미수및 사기, 폭력행위 등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등)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89년 9월 순천교도소에서 복역당시 면회를 온 직계행동대장 심경숙씨에게 조직을 배반한 박정세를 살해하라 고 지시, 조직원인 김태형, 임시택등 5명으로 하여금 같은달 22일 서울 구로구 독산동 골든벨 스탠드바 앞길에서 회칼등으로 박씨를 난자, 전치11주의상처를 입힌 혐의다.

사건당시 심씨등 관련자 6명이 구속기소됐으나 조씨의 사전각본및 지시에 따라 조씨및 심씨등의관련여부를 일체 부인, 심씨는 살인미수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으나 검찰이 최근 조씨에 대한 수사를 재개해 심씨등 관련자들로부터 조씨의 살해지시 사실을 자백받았다.조씨는 출소직후 조직원인 김태형등이 살해지시 사실을 폭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沈씨등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김의 어머니와 처등 가족을 찾아가 입막음 명목으로 3회에 걸쳐 7백만원을전달했으며 영화 보스 의 수입중 거액을 건네주기로 약속했던 것으로 검찰조사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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