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출신 두의원 부산시 國監 맹활약

"[낙동강 살리기]에 釜山쪽은 뭘했나"

1일 부산시청과 부산국토관리청에 대한 건설교통위 국정감사에서는 대구출신의 여야 두 의원이주(主)공격수 노릇을 했다. 신한국당의 백승홍(白承弘)의원과 자민련의 이의익(李義翊)의원이 그들.

두 사람은 위천국가산업단지를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부산쪽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하고부산시정의 난맥상을 질타하는데 여야를 떠나 한 목소리를 냈다.

먼저 대구시장 출신에다 경남지역에서 행정관료 경력을 갖고 있는 이의원은 부산시청의 국정감사수감자세를 문제삼았다. 전날 대구시청이 다른 지역 출신들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을 그대로 재현하는 듯했다.

이의원은 △재정운용상태 보고 △민선시정 1년의 평가 △지하철개통에 따른 운영예측표 △상하수도에 대한 장기계획 △바다오염원 및 방지대책 △장기적 도시발전 모델 미수립 등 20여가지를 예로 들며 조목 조목따져 나갔다. 행정전문가에 야당의원이라는 이점까지 살린 공격이었다.이의원은 이어 부산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예로 들어 부산시는 각종 사업투자에 정부측의 지원만 기대하고 자립의지가 부족, 재원대책수립이 지극히 형식적 이라며 중앙을 향해 손만 벌리는부산시정을 질타했다.

백의원의 공세는 더욱 거셌다. 위천문제와 관련, 백의원은 부산에서는 강의 중.상류 지역에 공단조성이 돼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선진국에는 내륙지 강연안에 공단조성 사례는 수없이 많다 며 라인강의 예를 들기도 했다. 부산시의 부족하기만 한 낙동강살리기 노력에 대한 질책도 빠뜨리지않았다. 그는 대구는 낙동강살리기를 위해 97년말까지 하수처리율 1백%%를 목표로 총 7천5백억원을 투자하는데 부산은 과연 얼마를 투자하는가 라고 묻고 부산의 하수처리율과 하수관거보급률은 과연 얼마나 되는가 를 따졌다. 백의원의 이러한 질의는 결국 질의 형식을 빌렸지만 부산에서는 실질적 노력은 없이 낙동강살리기 헛 구호만 외치는게 아닌가 하는 질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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