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제(金滿堤)포철회장이 국제철강협회(IISI)회장에 피선된 것은 한국의 경제력 신장을 대내외에과시했다는 점외에도 내년이후 포철의 진로를 암시한다는 점등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우선 철강업계의 입장에서는 김회장의 피선이 그동안 일본 미국 유럽등 선진국의 독무대가 됐던기구 회장에 후발국으로는 한국이 처음으로 수장 자리를 차지, 한국의 철강업계의 국제적 위상을한층 끌어올리는 한편 그동안 양적 성장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세계각국의 우리업계에 대한 시각을 교정할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함께 유도등 일부 체육단체를 제외한 국제기구·단체의 회장에 국내 인사가 피선된 것은 김회장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철강산업 만큼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만제회장 개인의 입장에서는 내년 2월로 만기되는 3년의 포철회장 임기를 최소한 한차례 연장,포철총수 장기집권체제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상징적 의미로도 해석할수 있는 것.김회장은 지난 94년 포철회장 취임이후 구조조정·명예퇴직제 실시등 일련의 경영혁신 과정에서청와대 경제팀 및 정치권등과 상당한 마찰을 빚었고 이과정에서 중임은 물건너 갔다 는 소문이곳곳에서 터져나와 내년 3월 포철주총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된 시기에 국제철강협회장에 오름으로써 이같은 추측을 완전히 불식하게 된 것.
따라서 정.제계는 물론 포철내부에서도 김회장의 이번 피선은 포철총수 장기체제 진입을 알리는신호탄이라는 의미에 더욱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또 국제철강업계 차원에서는 최근 수년간 철강대체제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업계전체가 위축되는상황에서 각종 첨단신소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포철총수가 협회를 이끌게 돼 철강업 전체가제2의 도약을 기대할수 있다는 점에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김만제회장은 이날 취임일성으로 2001년 국제철강협회 총회를 서울에 유치키로해 국제무대에서의 한국철강업 비중과 역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