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철 콘크리트기둥 상당수 철근설계규정 무시

"국정감사자료"

지하철 및 수도권전철의 역사 등 구조물을 지탱하는 콘크리트기둥 가운데 상당수가 철근설계규정을 무시하고 시공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철도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5-8호선과 일산선, 부산지하철 2호선, 대구.인천지하철 등 8개노선의 완공된 콘크리트기둥 4만6천6백54개 중 41.5%%인 1만9천3백80개가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상의 띠철근 설계규정을 무시하고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콘크리트 표준시방서 철근세목에는 콘크리트 기둥의 종축방향 주철근을 고리모양으로 묶어주는횡방향 띠철근의 이격거리가 1백50㎜를 넘지 못하도록 최소규정을 두고 있으나 이들 기둥은 띠철근 간격이 모두 최소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진발생 등으로 기둥에 심한 횡방향 압력이 작용할 경우 기둥의 구조물 지지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지하철 1호선은 시공예정인 1천1백21개 기둥을 제외한 2천8백35개 기둥이 모두 띠철근 간격기준을 지키지 않고 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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