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용카드에도 비밀번호사용 의무화

"정부, 방안 적극 추진키로"

정부는 신용카드의 분실.도난 등에 따른 불법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신용카드에도 비밀번호의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일정기간내 타인이 사용한 사실이 입증되면 카드회사에서 보상을 해주고 있으나 보상조건이 까다로워 제대로 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경원은 이에따라 신용카드에도 예금통장과 같은 암호성격의 비밀번호를 부여, 비밀번호를 모르는 타인의 사용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밀번호 사용제도는 회원들이 신용카드를 이용할 때마다 본인이 직접 비밀번호를 이용업소 단말기에 입력하는 것으로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제3자에 의한 부정사용을 막을 수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현재 이 방안의 도입을 위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검토작업이 끝나면 연내에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용카드에 대해 비밀번호의 사용을 의무화하려면 신용카드 회사와 카드 가맹점간의온라인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한 전산화와 관련 기기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비씨카드는 롯데백화점 등 서울 경기지역 주요 백화점 및 유통업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12월중 신용카드 비밀번호(PIN) 입력제도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또 약 6개월 동안의 시범운용이 원만히 진행되면 내년 6월부터는 비밀번호 입력제도가 본격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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