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신용보증조합 제때 출범 어려울 전망

"설립취지에 비해 업계 호응도 매우 낮아"

대구시가 10월초 발족을 목표로 추진중인 대구신용보증조합이 지역업체는 물론 지역연고 대기업등의 참여 부진으로 제때 출범이 어려울 전망이다.

게다가 대구신보 추진과 함께 경북도도 같은 형태의 신용보증조합 설립을 동시추진하고 있어 업계의 출연금 부담이 가중될 우려마저 높아 차제에 대구 경북 신보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현재 출연된 금액이 목표액에 미달하는데다 출연업체도 특정업체에 한정돼 설립취지에 비해 업계의 호응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발족한 경기 신보나 6월 발족한 경남신보의 경우 삼성, 현대, 대우, LG, 쌍용, 기아자동차, 효성그룹등 국내 굴지의 재벌들이 골고루 출자하고 있는데 비해 대구지역은 삼성.포철 외에는 대기업의 참여가 전무해 대구시 교섭력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따라서 동일 경제권인 대구 경북이 별도의 신보를 설립하는것보다 자본금 규모가 지금보다 큰 경쟁력 있는 하나의 신보를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구시는 대우, 쌍용, 코오롱등 지역연고 대기업과 주종산업인 섬유 및 자동차 부품업체들의출연을 기대하고 있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또 이사장 선임도 희망인사들의 잇단 고사로 난항을 겪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설립인가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는 현재 목표액 3백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2백45억5천만원의 기금을 마련해놓고 있다.한편 경북도는 각기업들의 협찬을 받아 2백억원의 자본금으로 98년 신용보증조합 형태의 중소기업진흥재단을 설립한다는 방침아래 내년 상반기중 발기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모 경제단체장은 동일경제권인 대구 경북지역에서 대구시에 출연한 기업이 경북도에는 안 할 수없다. 지역 대위변제율이 10%%에 육박하는 실정에서 단일 소규모 신용보증조합 기금만으로 버티기 힘들다. 양자치단체의 조합을 통합해 기금규모를 늘리고 기업부담을 줄여야 한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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