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뒤엎은 현대의 완벽한 승리였다현대는 1일 대전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민태의 호투와 홈런 세발등 포스트시즌역대 최다안타인 장단 14안타를 퍼부어 한화를 15대0으로 침몰시켰다. 정민태는 6회까지 단 1안타만을 허용하며 한화 타선을 묶어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김인호와 박재홍은 각각 4타수 3안타의맹타를 휘둘렀다. 15점차 승리는 지난 90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LG가 삼성에 13대0으로 승리한뒤 포스트시즌사상 최다 점수차.
이로써 이전까지 6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로 이끈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예로 보아 현대의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초반 불꽃튀는 투수전의 양상을 보이던 이날 승부는 5회에 갈렸다.
1회초 더블스틸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으나 4회까지 삼진 6개를 당하며 정민철의 호투에 눌리던현대는 5회 조경택의 패스트볼로 만든 2사3루에서 대타 윤덕규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잡았다. 이어 김인호가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한뒤박진만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 뽑고 해결사 박재홍이 전광판 오른쪽 상단 펜스에 꽂히는 3점 홈런을 날려 승부는 결정났다.
현대는 7회 김경기와 9회 김상국이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려 전의를 상실한 한화를 초토화시켰다.한화는 1안타의 빈타에다 포수 조경택의 1회 어이없는 송구와 5회 패스트볼로 자멸의 길을 걸었다.
현 대 100051305-15
한 화 000000000-0
△현대투수=정민태(승) 조웅천(7회) 가내영(8회) 정명원(9회) 김홍집(9회)
△한화투수=정민철(패) 신재웅(6회) 한용덕(7회) 김민태(9회)
△홈런=박재홍(5회3점) 김경기(7회2점) 김상국(9회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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