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소아전문 병원에서 수면제를 잘못 섞어 조제한 감기약을 먹은 어린이들에게 구토 등약물부작용이 나타나 보호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일 오후 1시께 서울 용산구 서계동 소화아동병원(원장 이홍규)에서 전날 오후2시께부터 이날 오전 9시께까지 이 병원측이 조제한 감기약을 복용한 뒤 구토와 탈진, 붉은 반점 형성, 심한 졸음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난 어린이환자의 보호자 50여명이 몰려와 진상규명과 보상 등을 요구하며거세게 항의했다.
박영수씨(34.서울 마포구 망원동)는 지난달 30일 오후 생후 80일 된 아들이 감기에 걸려 이 병원에서 약을 지어 이날 저녁과 오늘 아침에 먹였는데 밤새 아이가 보채다 오전부터 잠이 들어 깨어나질 않고 있다 고 말했다.
박씨는 아이들이 당장 깨어난다 해도 앞으로 어떤 후유증에 시달릴지 알 수 없는 만큼 병원은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고 요구했다.
병원측은 자체조사 결과 약사의 실수로 해열제(아세타이미노펜) 대신 수면제에 쓰이는 진정제 성분(페노바르비탈)을 섞어 만든 감기약을 어린이 환자들에게 복용시키는 바람에 이같은 부작용이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