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野 [안보領袖회담]추진

"北 '보복협박'중대사태 규정"

여야는 가까운 시일내에 남한에 보복하겠다 는 북한측 협박을 중대한 사태로규정, 사태추이에 따라 안보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위해 여야영수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여야는 이와함께 북한의 협박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군경고위간부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내무 통일외무 국방등 안보관련부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일시 중단하거나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신한국당 서청원,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원내총무는 4일오전 여야 총무회담을 갖고 안보영수회담 개최와 안보관련부처 국감중단문제및 대북 추가결의안채택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서총무가 3일 밝혔다.

서총무는 안보관련부처에 대한 국감을 중단하거나 단축하는등 국감일정을 융통성있게 운영하는 방안을 야당측에 제의할 생각 이라면서 사태추이에 따라안보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영수회담을 (청와대에) 건의할 수 있을 것 이라고말했다.서총무는 현시점에서는 국론통일이 매우 중요하다 면서 국회에서 제2차 대북결의안을 채택하거나 여야 공동의 대북성명을 채택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영수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영삼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총재는무장공비 침투와 최덕근영사 피살사건및 북한의 보복협박 에 따른 한반도주변안보환경을 종합 점검하고 안보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안보영수회담의 형식과 시기등에 대해 아직 여야간 의견일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특히 국민회의는 국감중단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어 총무회담결과가 주목된다.

이에앞서 김종필총재는 북한의 위협사태는 간단히 끝날 일이 아니며 이런 상황에서는 여야가 있을수 없다 면서 사태진전에 따라 대통령과 각당 영수들간에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방을 튼튼히 하는 회담이 있기를 바란다 며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날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움직임에 기민하게대비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국방 내무 통일외무위의 진행여부에 대해 총무가 적절하게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고 말해 국감 중단에 응할 뜻을 밝혔다.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도 정부는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의연한 자세로 국민에게 믿음을 줘야 하며, 야당도 초당적인 입장에서 정부에 협력하고 국민의 불안심리를 씻어주기 위해 정치사회적인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정대변인은 그러나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는 한편 국사는 정상적으로 계속하는 것이 북한의 오판을 막는 길 이라며 국감중단에 대해서는 일단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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