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에서"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동양적 정신세계를 시로 용해시켜낸 시인 김달진(金達鎭 1907~1989)의 삶과 작품세계를 기리는 문학제가 올해 처음 그의 고향 경남진해에서 열린다.
김달진문학제 제전위원회 주최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해시민회관과 문화의 거리등에서 개최되는 제1회 김달진문학제는 진해시와 마산 창원불교연합회,조계사 사암연합회가 후원한다. 1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기념강연회와 문학심포지엄, 청소년문학의 밤, 기념백일장, 생가방문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사흘동안펼쳐지며 문학제 기간동안 한국근현대 교과용도서전시회도 마련된다.
한국현대시와 생명문제 를 대주제로 19일 진해시민회관 광장에서 열리는 문학심포지엄에는 문학평론가 정과리, 김주연씨와 박준건교수(부산대 철학)가 현대문학과 생태문제, 현대시와 신성회복, 지역문학과 생명운동을 주제로 발제에나서며 주제별 토론으로 이어진다. 또 시인 김장호, 문학평론가 유종호씨의 시인 김달진과 불교문학 한국시의 언어와 정신 에 대한 기념강연회와 93년 제4회 김달진문학상 수상자인 시인 이하석씨의 시세계를 조명하는 문학평론가 김윤식씨의 강연이 마련되며, 올해 김달진문학상 수상자인 시인 송수권씨가 직접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자리도 갖는다. 이번 문학제에는 김종길 정진규박완서 오세영 김명인 김재홍 최동호 조정권 이성선 박덕규 최영호 남송우 남진우씨등 문인 1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929년 문예공론 을 통해 등단, 30년대 서정주 김동리 오장환등과 함께 시인부락 동인으로 활동한 김달진은 생전 청시 올빼미의 노래 등의 시집을 발표했고 금강삼매경론, 법구경, 당시전서, 장자등 수많은 역서를 낸 바 있다. 그의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김달진문학상이 90년 제정돼 지금까지 시인 박태일 이준관 김명인 이하석 송재학 이문재 송수권씨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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