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보복위협 발언직후 3일 내려진 이양호(李養鎬)국방장관의 군사대비태세지침에 따라 육.해.공군 및 해병대는 전방 감시를 한층 강화하면서 비상경계상태에 돌입했다.
현재 전군의 모든 지휘관과 참모는 언제든지 상하조직에 연락을 취할 수 있는통신선상에 위치한 상태며 특히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은 즉각적인 발진이 가능하도록 영내에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전방 철책선은 물론 예비부대의 장병에 대한 외출.외박도 통제돼 군병력 전체가 이동을 멈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4일 현재 각 군 및 주한미군의 대비상황을 점검해본다.
▲육군=육군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든 강릉 무장공비 소탕작전에 투입된 1군예비병력과 특전사 병력을 재배치하는 한편 일부 전방사단도 원위치로 복귀시켰다.
육군은 특히 적외선 야간감시장비 등 첨단장비를 총동원해 동해안,임진강 하류,강화도 일대 등 취약지역에 대한 해안경계 강화에 나섰다.
북한의 무력시위 등 강력한 도발이 예상되는 휴전선 일대 사단의 경우는 그야말로 전시상황이다.
이미 해당 부대 지휘관들은 전원 부대로 복귀해 경계강화에 나서는 한편 비무장지대 일부 지역에서는 전진지에 병력을 투입하는 이른바 A형 근무 에 돌입했다.
▲공군=공군은 경기(京畿) 오산 중앙방공관제소(MCRC)와 각 지역 레이더기지
를 통해북한 항공기에 대한 전면 감시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중.북부 지역의 각 전투비행단은 3분내 출동이 가능하도록 비행사들을 비상대기 시킨 상태며 적의 항공기도발에 대비해 휴전선일대 감시망을 배가시켰다.
인공위성을 통한 미군과의 정보교환을 보다 긴밀히 해 북한군과 화기의 이동을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알 수있도록 했다.
▲해군=해군은 우선 북한 국지도발시 주공격목표로 꼽히는 서해 5도(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에 주둔하는 해병 6여단을 비상경계상태에 돌입시켰다.
북한 서해함대 6개의 전대에 배치된 3백20여척의 북한함정은 스틱스 함대함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병 6여단은 모든 병력이 철모를 쓰고 방독면을 휴대하며 취침시도 전투복과 군화를 벗지않는 완전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주한미군=한.미(韓.美)양국은 북한의 보복발언 직후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격상시키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우리측의 격상요청에 미국은 조금 더 관망하자 는 입장이다.
김동진(金東鎭)합참의장은 지난 2일 존 틸럴리 주한미군 사령관과 만나 워치콘을 현재의3단계(위협 우려)에서 2단계(위협이 보임)로 격상시킬 것을 요청했으나 미군사령관이 조금 더 관망하자고 해 같은 수준의 워치콘이라도 대북정찰경계항목을 늘려달라 고 재차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