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워싱턴에서 열렸던 긴급 중동정상회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오는 6일 실무자급협상을 재개키로한 것 이외에는 아무 성과도 없이 끝났다.
양측간의 주요이견은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았으며 6일 재개되는 실무자급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도 거의 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일 미국언론들은 빌 클린턴대통령이 소집한 중동정상회담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강조하고 베냐민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더욱 강경한 입장으로 회담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주선한 클린턴대통령은 대통령선거가 1개월앞으로 다가온 마당에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회담성과가 없게된 상황이다.
클린턴대통령보다 더 상처를 입은 것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이다. 그는 회담후 입지가 매우 약화됐다.
팔레스타인인 수십명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병사들의 총탄에 살해됐는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아직도 문제의 불씨가 됐던 알 아크사 회교사원 터널의 폐쇄를 거부하고 있다.
아랍연맹의 한 관계자는 회담실패는 예상치 못했던 것이 아니라면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의 회담불참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야세르 아베드 랍보 팔레스타인공보장관은 정상회담은 진정한 실패로 끝났다고 말하고 이는 이스라엘이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지 않았기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정상회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회담의 유일한 성과인 네타냐후총리와 아라파트수반이 점심식사를같이 했다는 사실만을 강조할 수 밖에 없었다.
네타냐후와 아라파트는 회담후 기자들앞에서 우울한 얼굴로 클린턴대통령의 연설만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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