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위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현지감사는 서울을 비롯, 부산 대구등 3대도시가 모두 대상이었다. 이 과정에서 각 자치단체장들의 수감자세와 의원들의 단체장을 대하는 태도가 화젯거리다.소(小)통령으로 불리는 무소속의 조순(趙淳)서울시장을 비롯, 여당 사무총장 출신인 문정수(文正秀) 부산시장, 그리고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무소속의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이 그들.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의원들로부터 가장 호된 질책을 받은 사람은 문희갑시장이었고 가장 부드러운 대접을 받은 것은 문정수시장이었다. 조시장은 수감거부 사태를 불러왔을 법한 고(高)자세로일관했음에도 고령과 위치(?)가 고려됐음인지 질책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했다.먼저 조서울시장은 의원들의 양해없이 증인선서문을 부시장을 통해 제출해 지적을 받았고, 목이아프다는 이유로 부시장을 답변에 나서게 했다. 의원들의 질의도중 무단으로 이석 하기도 했고의원들을 호칭하면서 다른 곳처럼 뒤에 님 자를 붙이지도 않았다.
문부산시장은 14대까지 감사위원들과 운명을 같이하던 동료의원이었다는 점이 감안됐음인지 의원들의 자세는 상대적으로 매우 부드러웠다.
또 해외출장 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 감사에 임했다는 사실이 의원들의 자세를 누그러뜨리는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반면 문대구시장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그의 강한 이미지 때문인지 여야를 떠나 거부감을 가진 듯했다. 대통령 사진의 위치와 현황보고의 주체를 둘러싼 결례등 문시장은 지적사항에 결국 사과표현을 했음에도 의원들은 별로 수긍하지 않는 자세였다. 감사를 마치고도 의원들과 인사도 나누지않고, 관례처럼 돼 있는 식사참석도 답변준비를 이유로 불참했다.
또 감사장을 떠나는 의원들을 배웅하지도 않는등 감사를 마치고 나오는 의원들의 문시장에 대한불만은 대단했다. 지역과 여야라는 입장차이를 떠나 전체 의원들은 한결같이 손을 내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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