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민원이 봇물을 이루면서 시위양상도 장기화-대형화-과격화로 치닫고있다. 올해 7월말까지대구지역에서 신고된 집회및 시위는 모두 9백63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13건보다 3백50건이나 늘어났다. 또 그 중 절반이 넘는 5백여건이 민원성이었으며, 민원성 시위 숫자 역시 같은 폭으로 증가했다.
집단민원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예전엔 일회성 집회및 시위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민원이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위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경찰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한번 시작하면10~15일은 보통이며 해결될 때까지 몇달씩 계속 시위를 하는 경우도 많다 고 밝혔다.또 집단민원과 관련한 집회및 시위 인원도 이제는 수백명은 보통이고 1천명을 넘는 경우도 적지않다.
단골 시위장소인 대구시청앞 광장의 경우 효목주공 재건축 민원 관철을 위한 결의및 성토대회4백명(1월), 그린벨트주민 권리회복 결의대회 1천3백명(3월),성지주택 2-3차 입주예정자 내집찾기대회 2백50명(9월) 등 2백명을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최근의 집단민원 관련 시위는 대학생들의 시국시위 못지않게 과격해지고 있다. 지난5월굴삭기와 덤프트럭업자들의 중장비를 동원한 도심시위와 지난6월 출동경찰에게 가스를 틀어놓고대치한 가스판매업자들의 격렬시위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대해 경찰및 관련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민권의식이 성장한 탓도 있지만 지역 경기불황에따른 영향도 있는 것같다 고 진단하고 집단행동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릇된 시민의식도 문제 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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