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들녘에 반딧불.메뚜기.논고동…

"농약 급감…먹이사슬 회복"

농약공해로 농촌에서 사라졌던 반딧불이 올해 처음 가을들녘에 나타났다.최근 수확을 앞둔 농촌들판에 수년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반딧불, 메뚜기, 미꾸라지,논고둥등 반가운 손님들이 모습을 나타내는등 농촌지역의 자연생태계가 서서히 되살아나고있다.특히 올해경우 10여년전부터 각종 공해로인해 농촌지역에서 사라졌던 반딧불이 구미시 선산지역을 비롯한 김천, 상주지역 들판에 모습을 나타내 자연생태계 보존단체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끌고있다.

최근 추수를 앞둔 구미.청도등 농촌지역의 들녘마다 휴일이면 도심지에서 원정온 어른들과 어린이들이 떼지어 몰려다니며 농촌으로 돌아온 메뚜기와 미꾸라지, 논고둥잡이에 나서고 있다.영남자연생태보존회 사단법인 자연생태연구소 유승원(柳勝元) 이사장은 농촌들판에서 자취를 감췄던반딧불이 되살아 났다는 것은 농촌지역의 자연생태계가 되살아 나는 것으로 먹이사슬이 회복돼가는 생태계의 조화로 볼수있다 고 분석했다.

구미농촌지도소 한태진 기술개발과장(58)은 최근 농가에서 벼농사에 농약사용량을 급격히 줄이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가뭄으로 인해 병충해가 거의없어 농약사용량이 예년에 비해 30%정도에그쳤다 고 강조했다.

이로인해 이화명충, 홍면나방, 잎말이나방등 나방류는 거미가 다잡아먹고 벼멸구는 노린재류가 잡아먹어 자연적으로 먹이사슬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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