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미국대통령후보 첫TV토론회가 7일오전(한국시간) 코네티컷주(州) 하트퍼드시(市)에서 열렸다. 1억 미국인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두번갖기로 한 이 토론회의 나머지 한번은 오는 17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후보로서는 당락이달려있다고 할만큼 중요한 첫판이다. 민주당후보 클린턴대통령과 공화당 보브돌후보는 각각 리허설까지 가졌다.▲클린턴은 토론회가 열릴 극장과 똑같이 꾸며진 무대에서 돌역(役)과 사회자 제임스 레러 역을 정해두고 실제같이 연습을했으며, 돌 또한 그러했다. 양진영 모두 나름대로 날카로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땀을 흘렸다.▲미대통령선거전에 TV토론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60년 닉슨.케네디간의 4차례. 그후 10여년간 사라졌다가 다시 76년 포드.카터때 재개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미 높은 지지를 받고있는 후보로서는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않지만 뒤쳐진 후보는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하고 또 유권자들이 강력히 요구하여 선거법에는 없지만 관례화됐다.▲60년 케네디가 이TV토론을 통해 풋내기 란 이미지를 씻어 당선될수 있었고 88년 민주당 듀카키스후보가 예상못한 질문에 당황하여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클린턴후보와 그에비해 15~20%%지지가 뒤지고 있는 돌후보의 결과는 역전될지 어떨지. 사회자의 질문에 대답90초, 상대의 반박60초, 이어 재반박 30초의, 저절로 만들어진 규칙의활용이 최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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