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2.12 5.18 항소심 이모저모

"방청객 줄어 法院앞 한산"

○…12.12, 5.18 및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항소심 첫 공판일인 7일전씨는 오전 9시 12분 지난 공판때와 마찬가지로 경기 6도 1007호 호송버스편으로 안양시 안양교도소를 출발.

경찰 안내차량과 검은색 지프형 승용차, 전경들이 탄 버스의 호위를 받으며 교도소 정문을 나선 호송버스는 앞 유리창에 긴급호송 이라는 표지판를 붙이고비상등을 켜고 있었으며 철망으로 내부가 가려져 전씨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는 상태.

한편 전씨는 이날 새벽 5시 50분에 기상, 침구 정리와 세면을 마치고 오전 7시감자국과 죽 등 관식과 함께 자비로 구입한 김.계란.소시지를 먹었다고 교도소측은 전언.

교도소 관계자는 전씨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있었다 며 최근에는 일본어 공부도 하고 있다 고 부연.

○…1심 재판후 42일만에 열린 12.12및 5.18사건 항소심 1차 공판은 일반 방청권 80장이 모두 배부됐지만 방청권을 얻기 위해 2~3일전부터 장사진을 이뤘던1심 재판때와는 달리 방청권이 남아 도는 등 열기가 수그러진 모습.

서울고법 형사과 관계자는 통상 1심 재판때는 이틀전 부터 철야 줄서기를 하는바람에 대부분 공판 전날 일반 방청권이 매진됐었는데 오늘은 방청 희망자가정족수인 80명도 채 안돼 10장이나 남았다 고 설명.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박준병(朴俊炳)피고인은 7일 오전 9시께 서울고법417호 법정에 들어가던 중 2층 검색대 앞에서 촬영 기자들을 향해 밝게 웃으며포즈를 취해주기도.

박피고인은 소감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심 재판부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2심에서도 최선을 다해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 며 결연한(?)의지를 피력.

박피고인은 출소 직후 건강검진을 해본 결과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으며, 요즘 음식맛이 좋아 살이 좀 쪘다 면서 요즘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그동안 도와줬던분들을 만나고 있으나 전.노피고인에 대해서는 접견 자격이 되지 않아면회가지 못하고 있다 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노태우피고인이 건강상태가 좋지않은 것으로알려져 관심을 끌기도.

노피고인측 박영훈(朴永勳)비서관은 이와관련, 어른(노피고인을 지칭)이 신장결석이 있어 몸이 좋지 않다 며 계속 약을 먹으며 치료를 받고 있다 고 설명.○…이날 공판이 열린 417호 대법정에는 개정 한시간전부터 박종규(朴琮圭)피고인을 시작으로 불구속피고인과 변호사들이 줄이어 입정.

그러나 전두환.노태우피고인측 가족은 좋지 않은 여론을 의식한 탓인 지 이날도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부분의 피고인과 변호인들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답변을 회피한 채 입정했으며, 이희성(李熺性)피고인측 서익원(徐翼源) 변호사는(항소심에서)정정당당히 대결하겠다 며 자신감을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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