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팔, 실무급 회담 첫 회동

"폭력 사태 종식방안과 헤브론철군 지연문제 중점논의"

[에레즈(가자지구)] 유혈 사태로 인한 중동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6일 밤(현지시간) 재개된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에서 양측은 요르단강 서안(西岸) 헤브론의 이스라엘 철군 문제 등을 담당할 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

지난 1~2일 워싱턴에서 열린 중동평화 정상회담이 사실상 결렬된데 이어 미국의 중재로 이날 가자지구 접경의 에레즈에서 열린 실무급 회담 첫 회동에서 양측은 폭력 사태 종식 방안과 헤브론철군 지연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

양측 대표들은 3시간여에 걸친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헤브론 병력 철수 및 경제.안보 문제를 다룰 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협상 대표는 양측은 상호주의에 입각해 자치권 협정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재확인했다 고 밝혔다.

단 숌론 이스라엘 대표는 모든 문제에서 빠른 합의가 이뤄지도록 협상을 계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차 회동 일정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회담에는 데니스 로스 미 중동특사가 동석했다.

동(東)예루살렘의 고대 터널 사용 문제로 촉발된 중동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이번회담에 앞서 이스라엘은 헤브론시의 통금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할 지역인 예리코시에 대한 봉쇄를 해제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