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들에게 직장은 필수, 결혼은 선택 이라는 의식이 확산되고 핵가족으로 인해 가정에서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줄어드는 가운데 중소사업장에서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의무설치 대상이 아닌데도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은 한국생명(보험업, 대구) 동양나일론(섬유제조, 구미) 쌍마섬유(섬유제조, 구미) 한승견직(섬유제조, 구미) 등 4곳이며 경북도청 북비산초등 동천초등 경동초등 학산초등 등 5군데 공기관도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여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밖에 주식회사 세모, 구라선교회, 진영어패럴, 대구시청 등이 연내 보육시설을개설한다. 주식회사 세모(칠곡군 약목면)는 4년전부터 운영하던 유아원을 어린이집으로 변경(월 보육료 3~4만원)하여 10월중 오픈할 예정이며, 달서구 본동월성아파트 인근에 어린이집을 마련할 구라선교회는 직원(45명)의 자녀수가 적어서 지역 주민들의 탁아요구도 받아줄 예정이다. 이곳은 이미 교사 2명을 확보하고 교재 실내교구도 준비해둔 상태이다. 진영어패럴(달서구 두류동, 직원 1백20명) 역시 어린이집을 마련할 계획이나 대상어린이가 적어서 이웃한 서너개직장이 공동으로 개설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중소사업장의 시대흐름에 맞춘 직장탁아소 개설붐과는 달리 지역의 영유아보육법상 의무설치대상 사업장(상시 여성근로자 3백인 이상) 38곳 가운데 80%%가 넘는 32곳이 보육대상이 없다 는 이유로 설치규정을 어기고 있으며 보육수당도지급하지 않고 있다(도표참조).
대한방직(섬유제조업, 대구) 경산조폐창(제조업, 경산) 코오롱구미공장(섬유제조업, 구미) 삼성전자(제조서비스, 구미) 대우전자(전자제조, 구미) 동국방직(섬유제조, 구미) 등 6군데(약 16%%)만 직장보육시설을 갖추었고 나머지는 강제 제재조치가 없는 영유아보육법상 맹점을 이용,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다만 경북대병원은 인근 어린이집 (동화나라)에 위탁시키고 있으며 동산의료원 대구백화점영남대병원 파티마병원 구미윤성방직 포항성모병원등에서 98년까지 직장탁아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대부분 직장탁아시설의 경우 여성근로자뿐 아니라 맞벌이하는 남성근로자의 자녀까지 수용,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경북도청 어린이집 입소아동중에는 엄마가 맡긴 자녀가 42명, 아빠가 맡긴 자녀가 14명이다.
대구지방노동청 조옥희근로감독관은 취업주부들이 월급보다 직장탁아시설이있는 곳을 더 선호하는 추세 라며 정부에서 연 3%%짜리 설치자금을 구상중이라고 밝힌다.
직장보육시설을 갖추려는 업체는 국민연금기금(연리 8%%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대구시관리)을 지원(평당 3백만원)받거나 고용보험기금(보육교사 인건비 1인당 월 40만원 지원, 대구지방노동청 관리)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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