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말하는 컴퓨터 속속 등장

"ETRI.삼성기술원 SW개발 박차"컴퓨터에 귀를 다는 것이 음성인식기술이라면 컴퓨터가 말을 할 수 있도록 입을 다는 것은 음성합성기술이다.

음성합성기술은 컴퓨터가 문자데이터를 각 음소별로 분석, 이에 해당하는 음소파형을 합성해 스피커를 통해 사람의 음성으로 출력하는 기술.

IBM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의 음성인식휴먼인터페이스연구부가 개발한음성합성소프트웨어는 어떤 단어라도 음성합성을 통해 소리를 내는 것이 가능할 뿐아니라 구개음화 자음접변등 우리말의 발음법칙까지 구현했다.

단어 사이가 똑똑 끊어지는 로봇 말투에 가까운 현재의 음성합성기술에 비해사람의 말에 가까운 자연스런 음성합성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데이타시스템이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음성합성기술을 이용,인터넷용 표준문서인 HTML문서를 한글과 영문으로 읽어주는 매직보이스1.0

을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시각장애인이나 글을 제대로 읽을 줄 모르는 사람도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특정사이트를 음성으로 들으면서 다른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다.

매직보이스는 삼성데이터시스템의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sds.samsung.co.kr)에서전송받아 자신의 PC에 설치한 뒤 인터넷 검색프로그램인 넷스케이프상에서 실행하면매직보이스를 지원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인터넷 정보제공자가 매직보이스를 통해 음성서비스를 할 경우 HTML문서의

첫머리에 매직보이스 꼬리표를 삽입해 인터넷에 올리면된다.

매직보이스는 제어판을 통해 △읽기시작 △읽기정지 △일시정지등의 버튼을 제공하고 있으며 음성의 크기와 높낮이 빠르기 등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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