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초당30∼60장 합성 연출"월드컵스타들이 오대양을 넘어 현란한 발동작으로 축구공을 주고 받는다. 흰색의 강아지들이 열을 지어 하늘을 쳐다보며 달달 무슨달… 을 합창한다.
현실과 환상을 자유자재로 연출, 합성하는 컴퓨터그래픽의 영상마술을 이용한TV광고가 붐을 이루고 있다. 거대한 함선이 우주공간을 날아가고 강아지들이줄지어 합창하는 장면은 과거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만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없는 것들이다.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광고제작에서 보통 1초에 30~60장 정도의 그래픽이 필요하다. 1초의 장면을 연출하는데 필요한 그래픽제작비를 4백만원으로 계산한다면 30초 길이의 광고를 제작하는데는 무려 1억2천만원이 든다.
하지만 광고주입장에서는 수천만원에서 많을 때는 억대의 금액을 모델료로 지불하고 광고를 제작하는 것보다 컴퓨터 그래픽광고가 비용도 적게드는 셈이다.게다가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하면 소비자들에게 사실적이고 설득력있는 화면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 줄수 있다.
고양이나 곰이 야릇한 미소를 짓는다든가 구름이나 물과 같은 무생물들이 의인화돼 움직이는 장면은 보통의 영상광고보다 몇배나 강렬한 이미지를 소비자들의 뇌리에 박아놓는다.
대우전자가 탱크주의 핵심기술로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만들었다는 개벽 광고는 구름이 장엄하게 몰려오는 장면과 구름사이로 불덩이가 떨어지는 장면으로 광고를 보는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실체와 가공이 한 영상속에서 교묘하게 어우러져 소비자들이 실제 장면과 눈속임을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광고제작은 더욱 더 컴퓨터 그래픽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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