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작가들 대구.서울 개인전 병행 점차 확산

수년전부터 기성작가층을 중심으로 이뤄져오던 대구 작가들의 대구.서울 개인전 병행현상이 최근정착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작품발표의 장(場) 확대란 측면과 함께 서울 진출 가능성까지도 점쳐볼 수 있다는점에서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가층이 두터운 대구 구상작가들과 신진작가들간에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

23~28일까지 신미화랑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가질 한국화가 김남희씨의 경우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인사동 21세기 화랑 에서 같은 전시회를 열 계획으로 있다. 김씨는 두 번째 개인전때도 대구.서울 작품전을 병행했었다.

7일부터 벽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서양화가 차규선씨도 16~22일 서울 이목화랑에서 다시 전시회를 갖는다.

지난달에도 서양화가 이병헌씨가 벽아미술관(대구)과 롯데화랑(서울)에서, 박경희씨가 지난 7월의서울 개인전(인데코화랑)에 이어 대우아트홀(대구)에서 각각 전시회를 가졌으며 서양화가 이지현씨도 지난달 대구문예회관에서의 작품전을 거쳐 오는 9~16일까지 서울 갤러리21 에서 개인전을연다.

전시회 비용은 대부분 자부담으로 한 곳에서만 개최할 때보다 다소 많은 8백만~1천만원선. 그러나 액자와 팸플릿 제작비가 별도로 들지않는데다 대관료만 한 번 더 지불하면 돼 비용을 조금 더들이더라도 개인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젊은 작가들 사이에 해볼만한 시도 로 여겨지고 있다.지난달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서양화가 정관훈씨는 미술시장 장기침체에 따라 어차피 작품판매가 어려울 바에야 일단 작품 홍보에나 치중해보자는 생각에서 이중과세 를 감수하는 신진작가들이 꽤 많은 편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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